安후보, 고교때 경남고 최동원 경기 봤다는 강연 논란 조호진 기자 | 2012/09/20 21:55
안철수 후보가 고교 시절 상대팀 투수였던 최동원 선수의 경기를 봤다는 과거 강연 내용이 20일 네티즌 사이에 논란거리가 됐다. 안 후보는 지난 5월30일 부산대 강연에서 "고교시절 야구장에 강제로 응원을 따라갔는데 상대편 투수가 최동원 선수였어요. 그때 최동원 선수가 공을 너무 잘 던져서, 잘 던지면 야유하고 실투하면 좋아서 박수치고 그랬어요"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모교인 부산고 재학 시절, 고(故) 최동원 투수가 이끌던 상대편 경남고와의 야구 경기를 봤다는 얘기다. 두 고교는 경쟁의식이 강해 야구 경기가 벌어지면 양교간 뜨거운 응원전이 벌어지고, 응원에 학생들을 동원하기도 한다. 안 후보는 고교 시절 이런 추억을 부산대 강연에서 풀어놓은 것이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은 안 후보의 고교 재학 기간과 고 최동원 투수의 고교 재학 기간이 겹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안 후보는 1977년 부산고등학교에 입학해 1980년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다. 최동원 투수는 경남고에 1974년 입학해 1977년 졸업하고 연세대에 들어갔다. 조선닷컴은 안 후보의 부산대 강연과 관련한 일부의 의문 제기와 관련해 해명을 듣기 위해 안 후보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통화 연결이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