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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사와 여론조사에 얽힌 속사정
게시물ID : sisa_888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yborg0084
추천 : 50
조회수 : 4222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04/10 10:28:22
국내 굴지의 언론사에 재직 중입니다.
요즘 각종 언론의 보도 행태와 편향된 여론조사에
속앓이를 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와 관련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도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최후의 발악을 펼치는 중입니다.
왜 그런지,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릴께요.
 
두 번의 민주정부를 거치며, 언론사들 내부에서는
수십 년간 군부정권에 기생하던 부역자들을
청산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합니다.
그런데 이 "청산"이란 것이, 흔히들 생각하시는 것처럼
면직이나 퇴사 등을 통해 업계 바깥으로 내쫓은 게 아니라,
언론사 내부에서 영향력이 적거나 거의 없는 한직으로
"유배"를 보낸 것에 지나지 않기는 했지요...
정규직인 회사원들을 막 자르는 건 불가능하기도 했고요.
 
아무튼, 언론사 직원들은 더 이상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되었고,
직업 윤리의 정도를 걸으며 일하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의 언론사들은 2000년대 초반에 황금기를 맞이합니다.
 
그랬던 것이,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을 기점으로 급변합니다.
박정희 시절 실세였던 공안 검사 김기춘이 30년을 와신상담해서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과 더불어 화려하게 부활했던 것처럼,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서부터 "올드 보이들의 귀환"이 시작됩니다.
10년 간 절치부심, 부활의 기회를 엿보던 그들은
각 언론사의 사장부터 시작해서 간부 라인 전체를 장악합니다.
그리고 용비어천가를 부르기 시작하죠...
전반적으로 무능력하고 권력의 눈치만 살피는 일로 일신의 영달을 꾀해온
그 세력들이 지금 온갖 언론사를 장악하고 있는 거에요.
 
작년 박근혜 탄핵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일반 시민들은 이 땅에 봄이 오는 걸 체감하고 있지만,
언론사들 내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부역자 간부들이 회사를 장악하고 있고요,
엄혹했던 이명박 박근혜의 재임시절과 달라진 게 전혀 없어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장미 대선을 통해 정권 교체가 될 것 같잖아요?
그럼 "적폐세력"에 대한 청산이 단행될텐데,
언론사들도 차기 정권의 눈치를 봐야할 것 같죠?
그게 상식인데요, 
그들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아요.
윤리와 정의 같은 개념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권력과 이익 보호에 가장 민감한 타입의 사람들이지요...
 
세상이 변하고 있음을 최전선에서 가장 실감하고 있을 그들이 느끼는 것은,
바로 지금이 자신들에게 허락된 마지막 기회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현실을 호도하고, 편향적인 기사를 거리낌 없이 쏟아내며
대한민국의 거대한 흐름을 자기네 쪽으로 바꿔보려고
가장 사악한 언론의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내는 중입니다.
거짓 정보로 대중을 선동하고 있는 거에요...
마치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이었던 괴벨스가 그랬던 것처럼요...
 
네, 맞습니다. 
지금이 정말로 그들에게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정권이 교체되면, 이번에는 단지 "유배"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그들은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악의적인 보도를 하고,
모집단과 설문조사항목에 대한 기술적인 조작을 통해
민의와는 반대되는 여론조사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겁니다.
 
궁극적으로 그들이 노리는 것은,
네거티브 보도를 통해 나쁜 인상을 심어주고,
왜곡된 여론조사를 펼쳐놓으며 투표 의지를 꺾는 겁니다.
그게 지금 그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생존 방법이기 때문이에요...
 
여러분,
앞으로 대선까지 남은 한 달의 기간 동안
유수한 언론사들이 어떤 기사를 내보내든,
여론조사 기관들이 어떤 결과를 발표하든,
그것을 곧이 곧대로 믿지 마십시오.
그것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언론계를 장악한 적폐세력들은
단지 이명박 박근혜, 9년에 걸쳐 자라난 게 아닙니다.
그들의 뿌리는 아주 깊고 오래되었어요...
그걸 완전히 없애기 위한 첫 걸음이
정권교체라고 생각하고요,
미디어에서 쏟아 내는 기사나,
여론조사 기관들이 공표하는 숫자에
조금도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주세요.
지금은 그 어떤 언론사도, 단순히 신뢰해서는 안 됩니다.
기사를 읽을 때는 텍스트를 곧이곧대로 믿지 마시고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파악해 주세요.
 
오직, 깨어있는 시민의 힘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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