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대구 출신 친구와의 대화입니다.ㅎㅎ
방법은 간단합니다.
구구절절 왜 이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 설명하고 설득하기보다는
그냥 친구나 가족, 지인 사이의 우정으로 이야기 하는 겁니다.
특별히 강력하게 지지하는 후보가 없는 중도층 표심에 유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나 믿고 한 번만 뽑아줘~'
강요, 조롱, 무시, 고나리질이 아닌 부탁을 해보는 겁니다.
우리는 서로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지금 당장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내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한 번 뽑아보지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게다가 친구에게 작은 이익이라도 걸려 있다면 그쪽을 도와주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주변에 공시생 가족이나 친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에 문재인이 되면 공무원 엄청 많이 뽑는다더라. 그러니까 아무개 노량진 탈출하게 내 말 믿고 한 번만 뽑아줘~'
혹은 치매 환자가 있는 가족이라면
'이번에 문재인이 치매환자는 나라에서 전부 케어 하도록 하는 정책을 내놨다는데 내 말 믿고 한 번만 뽑아보자~'
이런식입니다.
거짓과 날조가 아닌 문재인 후보가 진짜로 내놓은 정책들이고
당장 그것이 간절하게 필요한 사람들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그 정책으로 부탁을 해보는 겁니다.
중요한 건 절대로 강요를 해서도 안 되고 왜 정치에 무관심하냐고 한심하게 보거나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그냥 다들 먹고 살기 바쁘고 적폐세력이 쳐놓은 무관심 전략의 덫에 걸린 것일 뿐입니다.
모든 유권자는 본인만의 기준과 의지로 누군가 한 후보를 선택해서 뽑지만
기왕이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내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후보를 뽑게 됩니다.
그냥 주변 사람에게 간단하게 부탁을 해보세요.
그들의 신념을 거스르는 행동이나 돈이 드는 부탁이 아니라면
우리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은 의외로 쉽게 잘 도와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