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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게시물ID : gomin_1331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JjY
추천 : 12
조회수 : 914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5/01/26 01:56:00
형에게 옷 사입히고 하는걸 보며

학교 가는 길 조심스레

" 엄마 나 옷사게 십만원만 " 햇엇다.

"쓰레기 같은놈 "

"박쥐같은놈 

"흡혈귀 같은놈 "

등등의 소릴듣고

어떻게 그렇게 피를 쪽쪽 빨아먹냐며

생전 처음듣는 갖은 멸시를 당햇엇다.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혀지지않고 있다.

나에게 그런 말들을 뱉엇던 분이

뭐좀하게 이백만원만

뭐좀하게 백만원만에 이어서

다달이 백만원씩 붙여달라고 한다

'십만원만 달랫던 나한테 그렇게 심한말을 하셧던 분이 나한테 어떻게 그래요??' 란 말이

목젖까지 올라오던걸 삼키고

싫은 내색을 하자

못내 서운하신가보다

자기가 그돈 주면 허투루쓰냐고

다 너희에게 쓰는거 아니냐고

그게 아깝냐고 하신다

솔직히 아까워요

일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나고

꿈같은것들 꿔본지 오래

새벽 한시 오십분

가슴이 먹먹해서 여기다가도 안쓰면

답답해 미칠 것 같아서 써 봅니다.

중2병 돋게 서른이 넘어 써보는 푸념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셧던 바로 그날도

혹시 모르니 검사좀 받아보자고  햇던 나에게

니새끼때문에 내가 이렇게쓰러진거 아니냐며

누운 상태에서 발길질 하시던 그런 분이.

직접 만들어주신 케익이 느끼하다고 햇더니

쓰레기같은새끼야 그럼 먹지말라며 휴지통에 케익을 던지셧던 그런 분이

한바탕 싸웟을 때 우리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지르던 그 분이

응급실 이후 후유로 고생하시는게 싫어 옆에 붙어는 있지만

그냥 모른척하고 나가버리면 나도 잘살수 있을거 같아 정말

갖은 생각이 다 드는 이밤

사는게 너무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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