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튭에서 찾은 영상입니다. 제목에서 뭐 시즌에 실점이나 세이브를 모아놓았다고 하네요. 쭉봤는데.....저는 솔직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뭐가 문제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분명히 눈부신 성방도 몇차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안들어가야할 골도 그 수보다 많이 있죠.....위치선정이 문제인가 싶으면 또 위치선정 잘해서 막은게 있고....이런걸 보고 기복이 심하다, 침착하지 못하다 정도로 말할 수는 있지만 그것보다 더 전문적인 말이 필요할 것 같네요. 너무 두리뭉실하니까.....
국대까지 했다.......라고 말하기엔 사실 이제까지 한국 국대 키퍼분들이 불세출의 키퍼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김병지선수 때 부터인데 어릴 때 보고 자란 김병지 선수의 플레이는 솔직히 키퍼가 멋있어 보일 수 있다는걸 깨닫게 해준 플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하셨습니다. 2002년때 공을 몰고 너무 앞까지 가서 그게 드리블이 되는 안타까운 일만 없었다면 월드컵에서도 수문장으로 뛰셨을 선수죠.
그 다음은 이운재 선수죠. 뭐 사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거미손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활약을 많이 보여주셨고 나중엔 수비장악력으로 진짜 듬직한 모습을 보였었죠. 뭐 몸관리 실패로.....순발력이 떨어지면서 실축이 많아서 밀리신 점도 있지만
축구 국대 역사에 보면 김용대라는 키퍼가 있습니다. 이분 10년동안 기대주라고......놀림 받을 정도로 우리 키퍼라인은 튼튼했습니다. 잘해도 못나오는 포지션이 키퍼였던거죠.
그런걸 보면서 자라오다보니 사실 정성룡 선수의 실축자체가 이해도 안가고 불만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이 영상으로 보면서 생각한게 지금 축구팬들이 원하는 키퍼는 "막을 때 막고 먹을 때 먹더라도 한번씩 먹을 걸 막는 선수"겠죠. 모든 축구팬들이 그렇게 생각할꺼에요. 거기다가 올리버 칸과 함께 야신상 후보로 거론된 이운재선수까지....이제까지의 키퍼 보는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한국 축구팬들에겐 성에 안차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김승규키퍼의 선방이 정성룡선수보다 우수했고 거기다가 지금의 김진현선수의 선방이 정말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다보니 "월드컵 때 차라리 저 사람들을 쓰지"라는 마음과 함께 퐈이어같은 미운털 박힐 짓도 겹쳐지면서 브라질 월드컵의 원망이 집중된게 아닌가 생각드네요.
솔직히 못한다고 뭐라하기보다 그사람보다 잘하는 선수가 있음에도 그 사람을 뽑은 감독잘못 아닌가라는 생각이 저는 지금도 강합니다. 여튼 실력에 대해선 영상보시고 판단하시고....그냥 안쓰러운게....저도 물론 정성룡 드립이 웃겨서 많이 웃고 즐기는데.,...제가 실력 좀 보고 싶어서 스페셜이라고 검색했는데 무슨 실축 스페셜만 모아서 골 먹은것만 다 모아놨더군요......이게 무슨 스페셜인지 ㅠㅠ 참.......정성룡 드립에 웃는것도 당사자 입장에선 조롱이 될 수 있겠죠. 저 스스로 조금 자제해야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