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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했었다.
게시물ID : freeboard_1332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mputer
추천 : 2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7/07 2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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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게임을 시작했다.

나는 심즈처럼 내 아바타를 꾸미고 집을 꾸미는걸 좋아해서 내가 좋아할 만한 게임이였다.

내 닉네임은 바람둥이였다.

처음 시작하는데 옷은 다 발가 벗고있는 머리조차 대머리인 마네킹 처럼 생긴 아바타였다.

지나가는 여자 꼬마 캐릭터에게 말을 걸었다.

바람둥이 : 저기요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아라리 : 아 왼쪽에 임무를 누르셔서 시작하시면 돼요!

난 그렇게 미션을 완료하면서 게임 방식을 마스터 했고 돈도 조금씩 모여갔다.

그러다가 그냥 지나가고 있었는데 누군가 날 불렀다.

아라리 : 오 많이 변하셨네요!! ㅋㅋㅋㅋ

바람둥이 : 아 그때는 감사했습니다.

아라리 : 퀴즈 풀러 가려는데 갈래여?

바람둥이 : 아 네!

저렇게 얘기 하고 퀴즈 풀러 갔는데 밑에 대기자들이 답을 알려주거나 가끔 오답이 나올때도 있지만 뭔가 같이 한다는 생각에 아라리님을 쫒아 갔다.

대기자들 : >>>>>>>>>>>>>>>>>>>>>>>>>>>>>>>>>>>(X방향)

퀴즈를 풀고있는 많은 사람들이 X로 갔지만 아라리님은 O방향으로 갔고 나도 따라 갔다 결과는 정답이였다.

이 게임은 그때 당시 퀴즈 퀴즈 처럼 OX 퀴즈로 IQ(경험치)도 오르고 돈도 벌고 그랬다.

아라리님은 퀴즈가 끝나고 나갔다. 나도 따라 나섰다.

바람둥이 : 퀴즈를 굉장히 잘 푸시네요!!

아라리 : 아니에요 ㅋㅋㅋ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와요!

바람둥이 : 저는 타자가 느려서 ㅠ 저기 친구등록 해도 괜찮을까요??

아라리 : 네 괜찮아요 ^^

바랑둥이 : 모르는게 많아서 귀찮게 굴지도 몰라요 ㅠ

아라리 : 괜찮아요 ㅋㅋㅋ

바람둥이 : 돈이 마침 모여서 저는 옷 가게 좀 가볼게요 ㅎㅎ

아라리 : 네 담에 봬요^^



굉장히 친절했다.

나는 옷을 사입고 메세지를 보냈다.

바람둥이 : 저 옷 샀어요! 뭐하고 계세요?

아라리 : 아 저는 집 꾸미고 있어요 무슨 옷 사신거에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어디 아파트 몇동 몇호로 오라고 얘기해줘서 나는 옷을 자랑할겸 놀러갔다.

방은 몇개 아이템들로 꾸며져 있었다.

아라리 : 어서오세요! 오 옷 멋지네요!

바람둥이 : 감사합니다ㅎㅎ 방이 예뻐요

아라리 : 시작한지 별로 안돼서 좀 허전하죠?

바람둥이 : 아뇨 괜찮아 보여요!!


그렇게 웃고 떠들며 얘기를 나누다가 말을 놓자고 해서 놓기로 했다.

아라리 : 우리 말 놓으면 안될까여?

바람둥이 : 아 괜찮아요ㅎㅎ 저는 20살인데 몇살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아라리 : 아 두살 형이네! 말 놔요 ㅋㅋㅋ

바람둥이 : 두살 어리구나ㅋㅋ 말 편히 할게 근데 형이라니? 여자 아니였어?

아라리 : 원래 남자는 여캐의 로망을 갖고있지 않아?ㅋㅋㅋㅋㅋ 남자야 ㅋㅋㅋ


나는 내심 뭘 기대했을지는 몰라도 뭔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여자가 아니여서?

뭔가 잃은 느낌이였지만 웃으며 얘기를 나눴다. 난 당시 대학생이였고 여러 얘기를 나눴다.

그러고 다음날 접속했다.

아라리 : 형 안녕! 우리 퀴즈 풀러가자 내가 다 풀어줄게

바람둥이 : 하이~ 그래 가자!!



아라리가 접속해 있었고 우린 퀴즈 풀러갔다.

우리는 사람들이 알려주는 답으로 가면서 대화를 했다


바람둥이 : 너 여기선 친구 사귄 사람 없어?

아라리 : 나 시작한지 오래 된것도 아니고 원래 꾸미는 게임 좋아해서 친구같은거 필요없듬 ㅋㅋㅋ 나 친추 형밖에 없음

바람둥이 : 아 ㅋㅋㅋㅋ

아라리 : 형이 나한테 먼저 말건거잖아 ㅋㅋㅋ

바람둥이 : 그 이후에 나한테 말을 건사람은 너야 ㅋㅋ

아라리 : 내가 하는방법 알려주고 나서 뭔가 스승이 된 기분에 제자를 본듯한 느낌이여서 말 건겨 ㅋㅋㅋ

바람둥이 : 아 글쿠만 ㅋㅋㅋ


나는 돈을 벌고 나도 집을 샀다.


바람둥이 : 와! 드디어 집을 사는구만!!

아라리 : 축하해!


집 중앙에 라디오 아이템이 떨어졌다. 아라리가 떨어 트린듯 하다.


바람둥이 : 뭐여 이 라디오

아라리 : 형 가져!! 집들이 선물 ㅋㅋㅋ

바람둥이 : 이거 10만원짜리잖아 ㅋㅋㅋ 정장이 2벌 살 수 있는 돈인데! 고맙다!


우리는 서로 더 친해져갔고 의형제가 됐다.

게임은 점점 업데이트 해 갔고 여러 미니게임이 생겨났다.



바람둥이 : 아리야 두더지 게임 생김  하러가자!!

아라리 : 오 이번 업데이트 쥑이네!! 근데 아리는 누구야 ㅋㅋㅋ

바람둥이 : 아라리 적기 귀찮 ㅋㅋ 아리해 그냥

아라리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렇고 아리도 그렇고 딱히 다른사람들과 접점 할 필요성도 못느꼈고 우리 둘이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희귀템도 얻으러 다니고 재미있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갑부가 아이템 뿌린다고 얘기하면 거기 가서 같이 아이템도 주우러 다니고 그랬다.


바람둥이 : 이야 벌써 1년이나 지났네

아라리 : 시간 참 빠르다ㅋㅋ 형 난 이제 곧 수능이라서 당분간 못들어올거같아 ㅠㅠㅠ

바람둥이 : 아 그렇지 너 19살이네 ㅠ 수능 끝나면 꼭 들어와라!!


그렇게 난 혼자가 되었고 내 방을 꾸미고 퀴즈 풀러가고 이 게임은 컨텐츠가 많아서 혼자여도 재미있게 했다.

그러다 수능 끝나고 아리가 접속했다.

바람둥이 : 오 아리 올만이네! 형이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냐? 수능 보느라 수고했다

아라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살것같다 진짜 매일 공부만 하느라 죽는줄...

바람둥이 : ㅋㅋㅋ 수고했다 수능도 끝났고 선물 준비했다 받아!

아라리 : 오 이번에 티비 새로 나온거야? 얼마 짜리야?ㅋㅋㅋ 아바타 꾸민거 보니까 돈좀 벌었나벼?ㅋㅋㅋ

바람둥이 : 너랑 얘기 안하고 미니게임하고 퀴즈 풀러다니니까 금방 모이더라 ㅋㅋ 그거 20만원짜리다 방에 잘 모셔놔라 ㅋㅋ

아라리 : 오 ㅋㅋㅋㅋㅋ 땡큐


그렇게 또 우리는 게임속에서 재미있게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우리가 서로 구석진곳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보면 가끔 말거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나가던사람 : 둘이 잘어울리세요^^

바람둥이 : 우리 형제에요 ㅋㅋㅋ


지나가던 사람은 황당한 액션을 취하며 사라졌다. 이런일은 한두번이 아니였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일로 빵 터지곤 했다.


아라리 : 내일 합격 통지 뜬다 ㅠㅠㅠㅠ 긴장된다

바람둥이 : ㅋㅋㅋㅋ 나도 그런적이 있었지 별거 아니야 합격 되길 빈다!!


그렇게 얘기하고 몇달 뒤 늦게 아리가 들어왔다.


아라리 : 형....

바람둥이 : 어 왔냐? 야 광장으로 빨리와 누가 아템 뿌린대!!

아라리 : 형...나 통지서 날라왔어

바람둥이 : 글쿠만 그날이구만 ㅋㅋㅋ 합격이냐 불합격이냐?

아라리 : 합격했다!!!!!!!!!!!!!!!!!!@!~~~~~~~~~~~~~~~~~~

바람둥이 : 오 ㅋㅋㅋㅋ했구만 축하한다 빨리 광장이나 오기냐혀 ㅋㅋㅋ


아리가 합격했다는 말에 내가 처음 대학에 합격한것처럼 기쁘고 그랬다.


바람둥이 : 야 그래서 어디 됐냐?

아라리 : 놀라지마 ㅋㅋㅋㅋㅋ OO대 합격함

바람둥이 : 구라치지마 ㅋㅋㅋ 너 구라치면 다 알아 내가 OO대라서 ㅋㅋㅋ

아라리 : 엥? 형 OO대였어? 구라 치지마 OO대 다니는 사람이 게임을 이렇게해?

바람둥이 : 너나 구라치지마 ㅋㅋㅋ 진짜로 ㅋㅋ  컴퓨터 공학이라고 얘기했던건 기억나냐?

아라리 : 오 그럼 형 볼 수 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둥이 : 아 진짜냐?ㅋㅋㅋㅋ 진짜면 내가 맛난거 살게 ㅋㅋㅋ

아라리 : 이야 신기하네 선배라니!!! 가짜면 안사주는겨?

바람둥이 : ㅋㅋㅋㅋㅋ가짜여도 원하는 학교 합격한거 같으니 만나면 사줄게 ㅋㅋ


나는 진짜로 OO대를 다니고 있었고 아리가 거짓말이든 진짜든 사주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였다.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웃고 떠들며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아리가 새내기 OT를 다녀오고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로 OO대 인걸 믿게 됐다.


아라리 : 그래!! 거기 ㅋㅋㅋ 내가 OO대를 다니게 된다니!! 그리고 형이 OO대 일줄은 진짜 몰랐다 ㅋㅋㅋ

바람둥이 : 난 구라친적 없다 ㅋㅋㅋ 입구역 앞에 OO 카페 알지?

아라리 : 아니 몰라 ㅋㅋ

바람둥이 : 2번 출구 쪽으로 오다보면 있어 ㅋㅋ


그냥 폰으로 연락할 수도 있었겠지만 재미있게 누군지 맞춰 보자며 우린 서로 얼굴도 모르는채 약속 시간과 장소만 정해놓고 만나기로했다.

뭔가 모르는 사람을 그것도 남자를 기다리는데 긴장되고 떨리고 초조해졌다..

약속시간 대략 5분 남은것 같은데 너무 긴장됐다. 

넷상으로 누굴 만나본적도 없고 그런데 모델처럼 기럭지가 길고 긴 생머리 보다 큰 가슴이 눈에 띄는 여성이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내게 말을 걸었다.

' 혹시 형?이세요? '

나는 머리속에 혼동이 오면서 말을 꺼냈다.


'아..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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