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짧은 꿈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93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고로스
추천 : 5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2 10:17:56
옵션
  • 외부펌금지
몇 년 전 일인데 갑자기 떠올라서 써 봅니다


저는 꿈을 거의 꾸지 않는 사람입니다
꿈을 꿔도 다 개꿈인 게 티가 팍팍 나고요


어느 날은 밤에 자다가 꿈을 꿨는데
누가 제 목을 잘랐습니다

검 같은 걸로 벤 것처럼 딱 깔끔하게 한 방에 잘려 나갔는데- 누가 벤 건지도 모르겠고요
떨어진 목이 옆에 있는 걸 보면서

헐 저거 붙여야되는데

하고 생각하는데 아버지가 나타나셔서 떨어진 머리를 다시 목 위에 얹어주시고는
떨어지지 말라고 그 위에 책더미를 얹어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 머리와 책더미를 부여잡고 병원엘 갔죠
혹시나 가는 도중에 다시 목이 붙지는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고 있었어요

그런데 병원에 가서보니 역시나 목은 붙지 않았고
쩌~~억 하는 소리와 함께 목이 다시 떨어지는 걸 끝으로 꿈에서 깼습니다



저는 이게 개꿈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별일 없이 지냈습니다 ㅋㅋ


그리고 한 일주일 뒤쯤 어머니와 통화하다가 웃긴 꿈을 꿨다며 얘길 해드렸죠

그랬더니 어머니가 하시는 말



"일주일 전에 니 아버지가 누구 목 베는 꿈 꿨다" 



그 날 제 머리는 아버지가 베었나 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