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경기도 인근 아울렛 안에 서점 한 코너에서 판매하던 친환경 대나무 유아식기를 한셋트 구매했어요.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닌데 두어번 사용하고 어제 저녁에 보니 숟가락 한켠이 이가 나가 있더라구요.
이게 사기 숟가락도 아니고..유리도 아니고.. 너무 황당하고 찝찝했어요. 
그래서 홈페이지를 찾아 대표번호에 전화했더니 다른 핸드폰 번호를 주면서 죄송하지만 거기에 말씀드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애기 보면서 전화 여기저기 돌리기 쉽지 않지만 했어요. 일단 본사라면 품질에 불만족한 고객에게 사과부터 하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틀렸는지 아주 무례하게 전화를 응대했어요. 
여기서 기분 상했지만 더한건 환불은 자기네 소관이 아니라는 둥..그 아울렛에 서점에 판매가 되는지도 몰랐다는 둥..아무말대잔치를 하더라구요.  
휴.. 너무 불쾌했어요. 어쨌든 알아보고 전화 해준다니 기다렸는데 곧 다른 분이 전화를 주셨어요.  
역시나 품질에 있어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고, 본사 온라인 몰에서 구매한게 아니니 판매처에 직접 문의해라 라는 말 밖엔 하지 않더군요.  
내친김에 아까 그 불쾌했던 직원얘기를 하니 죄송하다곤 하죠 당연히 뭐 저랑 싸우겠어요 어쩌겠어요.
그리고 애기가 사용하다 이가 나간것에 대해서는 품질테스트 통과했다는 말 뿐.. 
통과한 수준의 제품이지만 생산과정에서 어쨌든 그럼 불량이 나온거잖아요. 
아 정말 어이가 없고, 전화를 건 제가 잘못이다 싶었네요.  
무튼 우리 아이들 대나무식기 사시려면 한번 더 생각해보세요~ 아직도 우리 애기가 먹었을지 싶어서 너무 찝찝해요 ㅜㅜ 
그냥 비싼 실리콘 식기 검색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