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부지인데요 여름이 되면 될수록 얼굴에서 기름이 뿜뿜하는 게 지성의 숙명이잖아요?
근데 제가 이 선크림 쓰고 나니까 하루종일 얼굴이 뽀송해요. 중간에 덧바르고 한 게 없는데도요.
그래서 인생선크림이다 유레카! 를 외치며 추천글을 쪄봤습니다 ㅎㅎㅎ
정확한 제품명은 선플라워 노세범 선젤이에요. 같은 라인 선스틱도 있는데 선스틱은 안 써봐서 모르겠네요.
우선 제형은 젤인데요.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가벼운데 끈적임이 느껴지는 젤이 아니라 약간 물에다가 젤을 살짝 섞은?
굉장히 묽은 제형이에요. 아주 줄줄 흘러내리는 수준으로... 거의 물토너 수준으로 흘러내려요.
제형이 굉장히 가볍다보니 얼굴에서도 무겁게 올라가지 않고 오히려 바를 때 시원해요.
쿨링감이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닌데 얼굴에 물을 살짝씩 묻히는 정도의 시원함이라 좋았어요.
노세범 선젤이라는 이름답게 처음에 바를 때는 유분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게 싹 흡수되면서 굉장히 뽀송해져요.
심지어 땀을 흘린 이후에도 땀이 식고 나면 그대로 뽀송해집니다.
중간에 덧바르지 않는데도 뽀송함이 계속 유지돼서 신기했어요. 이거슨 마치 파우더칠을 했을 때 그 뽀송한 느낌...!
향은 야생화 느낌의 향이에요. 해바라기향 같기는 한데 해바라기향이 어땠는지 제대로 기억이 안 나서 그만 -_-;
노세범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액체형 파우더 바르는 느낌이었고 원래 선크림 같은 거 손으로 바르고 나면
손이 엄청 기름지게 변하는데 얘는 엄청 뽀송해요.
지금 보니까 사용 전 두세번 흔들어서 쓰라고 돼있는데 전 그냥 썼네요... 어... 흔들어 쓰면 달라지거나 할까봐 급 걱정이;
흔들면 액체 흔들 때 출렁이는 느낌과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준 액체 수준이네요 확실히.
결론 : 뽀송함 + 지속력 갑 + 매우 가볍게 발림 + 향은 야생화 느낌
특징이 이렇다보니 건성분들은 비추지만 지성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기름기가 아예 사라지거나 하는 건 아닌데 현저하게 줄어들구요
기능성 선크림처럼 막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으로 활용 가능하다든가 톤업 기능이 있다든가 한 건 아니고
너무 얇게 발려서 제대로 발린 건 맞나 싶기는 하지만 나머지는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정가는 15000원인데 지금 세일해서 7500원으로 팔고 있으니까 한 번 구매해 보세요 ㅎㅎㅎ
저는 나중에 50%나 1+1을 또 하면 그때 쟁여두려고 합니다. 지금도 50% 하고 있긴 한데 자금사정이 영 그런지라...
어차피 여름에 선크림을 안 쓸 수 없는데 아주 좋은 걸 발견했다 싶어요. 유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