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실종자 수색을 나갔을땐데 수색하는 위치가 하천이라 자전거도로도 쫙 깔려있어서 자전거 타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이 되게 많았어요!

날씨도 여름이기도 하고 시간도 9시쯤이라 되게 많았는데

걸어서 수색하고 있는데 자전거 도로에서 왠 티비소리가 나길래 쳐다봤더니 웬걸... 어떤 아줌마가 자전거에 핸드폰 거치해두고 디엠비보면서..

밤9시에 선글라스끼고...자전거 등 하나도 안달고 정주행도 아닌 역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이 어! 아줌마! 미쳤어! 이러면서 지나가는데도 꿋꿋히 그냥 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불렀습니다! "아주머니 잠깐 이리로 오세요 지금 역주행 하고 계시잖아요"

하고 부르니 뒤에서 남편이 오더군요 남편이 오면서 "이 사람아 반대로 가면 어떡해!"

그러더라구요..남편도 뒤에서 자전거 타고 따라오고 있었는데

나이는 한 50대?정도 되보였습니다.

아주머니 부른 다음 역주행 하시면 어떡하냐고 지금 밤이라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선글라스까지 끼시고 티비보면서 가시면 어쩌냐고 빨리 선글라스 벗고 티비 끄시라고 하니까 선글라스 머리에 걸치고 자전거에 내려서 끌고 디엠비보면서 가더라구요...

참 그렇게 티비가 좋으면 집에서 보지... 다들 이제 자전거 타는 사람 많아질텐데 조심들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