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심형래 감독의 SF 대작 ‘디워’가 제59회 베를린영화제 마켓에서 8일 상영됐다. 그러나 현지 평가는 비관적이다.
미국의 영화산업지 '버라이어티' 수석 평론가 데릭 엘리는 “A등급 특수효과와 말도 안되는 Z등급, 말도 안되는 설정의 각본이 만났다”고 혹평했다. “기술수준으로 미국과 세계시장을 공략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는 듯 보이지만 캐릭터들과 이야기 전개는 뒤로 밀어놓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전 ‘용가리’보다는 우수하지만 극장가에서는 힘든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중략) 하지만 버라이어티는 “(미국에서 개봉하려면) 몇몇 구멍 난 듯 보이는 줄거리의 허점을 최대한 편집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국에서 가장 큰 예산(약 700억원)이 들었다는 영화는 결과적으로 DVD 시장에서 가장 비싼 컬트무비가 될 것”이라고까지 했다.(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