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거의 동거하며 지낸 여친이 바람나서 헤어진지 2달째
그 뒤 어떻게든 견뎌보려고 뭐든지 바꿔봤다
처음으로 염색 파마도 해보고 라식도하고 보컬 학원도 다니고 몸도 만들고
월급에 대부분을 옷에 투자하고 첫 승용차로 여행도 가고....
너 때문에 시작했다 끊었던 요리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오랜기간 알아왔던 동내 친구들조차 못 알아 볼 정도로 바뀌였지만...
왜 얻는건 공허함 뿐일까...
왜 아직도 나는 현남친과 행복한 너의 프사를 보며 울어야 할까...
너가 너무 내 이상형에 가까워서일까....
첫사랑이자 첫연애라서 그런걸까...
너랑 같이 애니를 보며 즐거워하고 피방가서 던파를 하며 희열을 느끼고
요리를 해주며 행복을 느끼던 지난 2년이 너무 행복해서 일까...
넌 나랑 사귀면서 우리가 고른 집에서 다른 사람에게 3개월이나 몸도 마음도 다준 쓰레기였는데
왜 아직도 난 너를 좋아하는 걸까
나의 존재를 속이고 만나고 이제는 모든 사실을 알고있는 현남친이랑은 대체 왜 잘 사귀는 걸까
제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