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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몰랐어요
게시물ID : diet_110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에게허락된
추천 : 11
조회수 : 2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13 1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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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졌다고 주위에서 칭찬을 하거나 태도가 달라진게 기분 나쁘단 분들이 계시더군요.
전 왜 그런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그런게 살을 뺌으로써 누리는 즐거움이 아닌가 의아했어요.
근데 제가 살이 쪘다가 빠졌다가...몇달만에 십키로 정도를 왔다갔다
폭식 식이장애 운동중독 극심한 기분변화 생리불순 등등
아직 현재진행형이기도 한 그 다이어트 과정을 통해 살을 빼고 있어요.
힘들죠..고통스럽기도 하고.
아! 최근 다게에 폭식증 관련 글이 많이 올라와서 큰 도움 받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아무튼 전보다 많이 빠졌죠.
근데 누가 제 살찐 시절 사진을 들이밀며 진짜 많이 빠졌다고 
이땐 완전 돼지였지만 지금은 보기 좋아졌다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보면 살 빠졌단 칭찬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기분이 나빴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살 쪘든 날씬하든 나는 나이고...
내 가치가 변하는게 아닌데 살을 가지고 평가받는다는게 불쾌하더라고요.
살 쪘을땐 나름 먹고싶은거 맘대로 먹어서 행복했고 운동도 계속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 몇키로 차이가 뭐라고 예전엔 이랬는데~~~하고 과거의 나와 비교당할 이유가 없잖아요. 똑같은 인물이니까요.
어쨌든 지금은 다이어트 중이지만 전 살이 찐 저도 사랑해요.
행복지수로 보면 그때가 훨씬 좋았으니까.
이래도 저래도 난 나니까
살이 쪄도 괜찮다고 생각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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