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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482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프틴
추천 : 3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2/30 00:42:15
뭐 대충 알고지낸지 한 1년 정도 되어감.
나이차이가 10년은 훨 더 나기도 하고,
정말 오빠동생처럼 만나고 지내고 싶어서 어느정도 선을 그어놓고 알고 지내고 있음.
개인적으로 꽤나 아끼는 동생임.
가정사가 좀 불행한 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이뻐보여서 큰오빠처럼 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아주 많이 드는 녀석임. (진심)
이녀석.. 얼마전에 남자친구 사귀게 되었다고 참 좋아했음.
진심 축하해주었음.
그런데 한동안 연락안하고 있던 동안 남친과 문제가 생긴건지...
오늘 오랜만에 맥주한잔 같이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왔는데..
전에 그 남친이 이녀석 처음 사귄 남친이라 함.
만난지 대충 2개월 정도 되었는데, 남친이 바쁜일도 많기도 하고..
그래도 너무 연락이 안된다고 ..
그리고 싸움도 너무 잦다고..
크리스마스도 일하느라 같이 못지냈다고...
넌즈시 물어봤음.
너 잠자리 가졌냐?
ㅇㅇ
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음.
너.. 남자 만날때 최소한 6개월 지나기 전에는 잠자리 가지지 마라.
내가 남자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잠자리를 너무 일찍 가지게 되면 뭐랄까..
이 여자는 인제 내꺼. 상황 끝.
뭐 이런 기분에 좀 소홀해지는게 있는 듯함.
그런데 문제는 잠자리를 가지게 되면 그때부터 여자의 사랑은 더 빨리 진행되는 듯.
즉, 잠자리를 하나의 시점으로 볼때,
남자는 잠자리 가지게 되는 전 단계에서 전력질주를 하고,
여자는 잠자리 가진 뒤의 단계에서 질주를 시작하는듯.
그리고 또하나의 문제는, 전에 어떤 분이 쓴 글에서 무척 공감하는 내용이 있는데..
연애를 하는 것과 사랑을 하는 것은 다르다.. 는 내용이었음.
연인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한 사람과 연애를 해야 행복할 수 있지...
연애하는 것이 중요한 사람과 사랑하는 것은 길지않은 행복을 맛볼 수 밖에 없다.. 뭐 이런 내용이었음.
난 그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함.
연애기간이 사랑의 농도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애태운 농도가 짙을 수록 사람에 대한 사랑의 농도는 짙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함.
좀 말이 꼬이는데,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연애 자체에 대한 갈구의 농도보다는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의 농도가 짙어지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것임.
그리고 잠자리가 너무 빨리 이루어지면....
일반론에서 볼때, 남자로서는 [다 이루었다..]로 돌아서는 확률이 좀 있는 거 같음.
결국 그 사람에 대한 갈구보다, 연애 자체에 대한 갈구가 너무 빨리 채워져서,
더이상 진행할 것을 구지 찾지 않는 상태로 오게 만드는 듯.
물론 안그런 남자 사람도 많다는거, 잘 알고 있음. (나 같은 사람. 훗~)
꼬맹아...
행복해져라, 쫌...
너 이 생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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