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그저 평범하게 일하면서 살고 있는 25살 오징어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성매매 업소를 신고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어서...도움이라도 조금 얻을 수 있을까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번화가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매일 같은 길을 같은 시간에 출근하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동남아시아(처음에는 국적을 몰랐기에)여성들이 눈에 많이 띄는게 아니겠어요.
그렇게 매일 오가며 보다보니 어느새 그중 한명과 눈인사정도는 하는 정도의 사이가 되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인가 한 여성이 저에게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주더라고요.
저는 무슨 의미인가...혹여 모쏠인 나에게도 핑크빛 인생이 펼쳐지는가...하고 기대하며 문자를 보냈죠.
그러면서 답이 왔고 그녀의 국적은 태국...그녀의 나이는 20살...그리고......성매매 업소 종사자라는것을 알게되었죠.
많은 대화를 하면서 알게된 나용은 이렇습니다.
"3개월의 여행관광비자를 얻어서 왔다"
"성매매 업소에서 일을 한다"
"돈이 필요해서 왔다"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짧은 영어지만 많은 말을 나누면서 좀더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매일 갇혀지낸다"
"어디도 나가지 못하게 감시한다"
"올때 소개비용과 비행기값을 갚아야 이 일을 그만둘 수 있다"
"일을 그만두고 싶다"
......저는 그녀에대해 알게되면서.......우리 나라에 대한 부끄러움이 생기고...무력한 자신이 밉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이 성매매 업소를 신고해야겠다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중요한건 솔직히 말씀드리면 겁이 많이 납니다.
오가며 본것만으로도 이 성매매 업소는 조폭같아 보이는 사람이 관리를 하는 것 같은데...
제가 경찰서에 찾아가서 신고하면 저에게 피해는 없을까요...
익명으로 신고하고 싶은데 그런 방법은 따로 없나요....
누구라도 제발...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인간의 몸을 상품취급해 팔고 있는 이 가게를 더이상 가만 둘 수가 없는데...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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