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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장애아를 구타하던 아빠를 살해한 엄마..(다음)
게시물ID : humorbest_133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줌누다털썩
추천 : 62
조회수 : 3292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6/03 20:35:33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6/03 19:12:30
정신지체와 뇌성마비 1급인 장애아를 가정폭력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엄마가 남편을 살해한 끔찍한 일이 있었다. 남편 살인혐의로 구치소에 있는 오용옥(46)씨는 14년 째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첫 결혼에 실패한 그녀는 새 삶을 시작하려 했지만 남편은 결혼 초부터 구타와 욕설을 일삼았다. 가정폭력의 수위가 높아질수록 의처증도 깊어만 갔다. 오씨는 네 번의 유산 끝에 아이를 낳았다. 7개월 만에 조산아로 태어난 현준이는 그 후 장애를 가지게 됐다. 6살 때 까지 밥 대신 죽을 먹었고 걸핏하면 경기를 했다. 현준이는 정신지체와 뇌성마비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오씨는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현준이가 애틋했다. 그녀는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남편은 참을 수 있었지만 장애아들에게 구타를 일삼는 `아빠`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지난해 12월, 오씨는 남편을 살해하고 말았다. "뭐 잘못해서 지금 구치소에 가 있지. 예전부터 애 아빠하고 현준이 문제로 말다툼을 자주했는데... 자식이니까...속도 아프고 피눈물 나올 때가 많아. 그걸 일일이 말로 다 못하니까... 누구 듣는데 그걸 말하겠어?" 11살 장애아 현준이는 오씨 부부의 아이면서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다. 온전한 정신은 아니지만 사건 현장에서 받은 충격은 아이 혼자 감당하기엔 버거웠다. 그 후 엄마와 떨어져 지내게 된 현준이는 불안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건강이 악화됐다. 지난 4월 현준이는 갑자기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몸도 성치 않은 아이가 피를 쏟자 가족들은 당황했고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다.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있지만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지 못했다. 아이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약물 투여까지 중단했다. 오직 링거를 통해서만 영양공급이 가능하다. 현준이를 간병하는 건 오씨의 친정엄마 김옥년(74) 할머니다. 아이를 지켜보는 할머니는 "엄마 있는데 다녀오면 한 3일은 정신이 멀쩡하고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 근데 3일이 지나면 그때부터 또 까무러쳐... 불쌍해서 죽겠다"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준이의 손발이 되어 11년을 보낸 엄마 오용옥씨. 그녀는 아이를 옆에서 보살펴 줄 수 없는 안타까움에 자신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나로선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는데... 눈물은 왜 이렇게 마르지 않는 건지. 불쌍해서 어떡하니.. 보고 싶은 아들아." 오용옥씨 모자의 사연은 오는 3일(토)오후 8시 30분 CBS TV(sky life 412번, 지역 케이블 TV, 인터넷 방송 www.cbs.co.kr)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문의: 02-2650-7840 ) [TV리포트 진선미 기자]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 http://news.media.daum.net/culture/art/200606/03/tvreport/v12923950.html?&nil_profile=p&nil_newsimg=4 정말..할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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