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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랜> 보니까 저희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게시물ID : sisa_893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xtape
추천 : 7
조회수 : 5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4 15:53:13

 


13대 노태우가 당선된 대선

14대 김영삼이 당선된 대선


선거인단에서 누락되서 

투표도 못하셨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투표 가능한 성인 넷이 한 주소에 사는데

쏙 어머니만 빠졌습니다 


예전에 지나가는 식으로 

아마 서울에 사는 전라도 사람이어서 그랬을꺼야 

하시더군요


어머니가 교사인데

고등학교부터 서울에서 사셨고 

서울 주소지로 학교 발령까지 다 받았고 

노태우 대선 때 이미 서울에서 산지 15년이 넘었을 때였습니다


왜 2번이나 선거인단에 

등록도 안되어 있었는지 지금도 미스테리


(그리고 주소지 변경이나 이사를 간 것도 아닌데 

15대 대선 때는 제대로 명부에 올라갔고요)


제가 왜 항의 안했냐고 하니까

그 땐 인터넷이 있냐, 뭐가 있냐 

그러고 마셨습니다


저로서는 이걸 어머니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게 좀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투표하고, 제 표가 결과에 반영되고

이게 너무 당연한 세대로 자랐기 때문에


그런데 <더 플랜> 보니 이게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 되네요 



오늘 밤부터 정식 개봉 되면 

많은 분들이 보시고

여론이 형성 되서 

꼭 현장 수개표 이뤄내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 한테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도록 

트윗, 페북 메세지 많이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문자는 또 테러 한다고 뭐라고 할라 -_-)


아 

모르겠습니다

그냥 너무 화가 납니다

머리가 뜨겁고 

너무 억울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내 표가 오염되고, 빼앗긴다는 게 이런 기분이군요


참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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