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소믈리에 입니다.
모르는 빵집은 꼭 한번 들러서 맛보는게 취미이고 유명빵집 투어도 좋아합니다.
프렌차이즈 빵집들의 영향 때문인지 서울시내서 개인빵집을 한다고 하면 왠만한 수준들은 하시는것 같습니다.
아니면 가격대비 양으로 승부를 하던가 아니면 예전 이웃들 상대로 하는 오랜 빵집 이정도 구분되는것 같네요.
근래에 오픈하는 개인 빵집들은 왠만한 수준은 되는구나 라고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빠바나 뚜레등 프렌차이즈 빵들은 가격이 싸서,,,,,,,혹은 마침 근처에 있어서 가는 경우 말고는 거의 안갑니다.
이유는 맛이 별로 라서요.
빵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토핑에 따라 빵맛은 많이 틀려지지만 기본적인 베이스가 되는 빵자체의 맛이 별루라서 저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귀찮아서 미루다가 쓰는 우리동네 빵집을 소개합니다.
생긴지는 한 1년 정도 된거 같은데..이전에는 천연발효 식빵만 파는 빵집이 있었는데 워낙에 구석에 있어서 광고나 수효가 많지 않았던지
제가 이곳에 오고 얼마후에 빵집이 바뀌었습니다.
여러가지 종류를 파는 무난한 개인 빵집으로요.
지나갈때마다 보면 예전보다 손님들은 많이 들락거리시는거 같아서 저도 빵메뉴 좀 볼까하는 생각에 가끔씩 들르는데
갈때마다 빵메뉴들이 몇몇 바뀌어있는것이 보이는거 보면 제빵사분도 이런저런 노력을 많이 하시는것 같습니다.
모퉁이 가게라 사진으로 보면 커보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엄청 작아요...다섯명 들어서면 꽉 찰 정도..
전체적으로 평점은 중상은 됩니다.
최정상급이라고는 못하겠지만...
항상 기대를 안하고 사 먹는데..사 먹을때마다...
음???????괜찮은데??????
이정도의 반응은 되는것 같습니다.
워낙에 구석에 작은 가게라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게 안타까워요.
인테리어도 약간 올드한 느낌이 있어서..첫인상이 오래된 동네 빵집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빵메뉴들은 꽤 세련됐다고 생각할수 있을정도 입니다.
집근처에 이런 빵집이 있어서 좋긴한데..제가 오랫동안 이집 빵을 먹을려면 장사가 좀 더 잘 되야 할텐데 하는 걱정도 있어요.
사진은 최근에 먹은 메론빵입니다.
가격은 2200원...
나중에 이거 올려야지 싶어서 사진찍으면서 가격도 적어놨습니다.
중간에도 메론맛 생크림이 들어가서 텁텁한 맛이 없어서 좋았어요.
첨부터 올릴 생각으로 찍은게 아니라서 먹다가 찍은 사진 밖에 없네요.
중간에 크림이 한입에 베어지지 않을 만큼 많이 들어가서 또 한장 찍었습니다.
빵집이 작아서 메뉴가 많진 않은데 갈때마다 고르는 메뉴들이 평타이상은 칩니다.
딱 한번 곤란했던적이 있는데..바나나빵인가를 샀는데 안에 정말 슬라이스된 바나나가 잼같이 들어있는데......
너무 바나나가 생짜로 들어있어서....맛은 나쁘지 않은데...비주얼이....
왜 알잖아요..원래 바나나 색깔은 노랗지 않다는거...게다가 뭉개진 바나나색깔은...음..................
그래도 머랄까 메뉴개발을 하는거 자체가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그런 바나나빵은 첨 먹어봐서...
게다가 바나나향만 내는 그런 바나나빵말고 진짜 생물을 넣고 싶었다는 제빵사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솔직히 응원해 주고 싶었습니다.
워낙에 작은 가게라 몰래 빵진열된 사진을 찍을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서 사진이 다양하지 않네요. 그렇다고 허락받고 찍는게 좀 부끄럽기도 하고 해서
제가 산 메뉴만 찍었어요.
담에도 먹어보고 괜찮은 빵 메뉴 올리겠습니다.
우리동네 빵집 흥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