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2000년 초반엔 인터넷-신문 지면 논객으로 이름을 떨치며 좌파적 스탠스로 운신 하다가, 정치인이 되고나선 자유주의자로 급 돌아서서 합리주의자로 있다가, 제 3의 길을 말하며(근래에 이 노선이 폐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겨열이 이론가를 맡다가.. 근래에 범 진보주의자로 돌아서서 제 3의 길을 폐기처분하는 게 아닌가 싶은 발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당도 개혁당에 있다 탈퇴-처분해서 공분을 샀고(지금도 그 일로 싫어하는 분이 매우 많을 겁니다)... 열우당으로 있다가 탈당해서 국참당까지...
유시민은 계속 변화 해 왔습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선 믿음이 안 가는 정치인이예요. 너무 말이 많이 바꿨거든요. 이라크 파병에서도 왔다라기 갔다리하다 몰래 찬성표를 던졌고, FTA나 의료 민영화도 왔다리 갔다리... 참... 일관적 생각은 바라지도 않아요.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관점이 변화할 수 있고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니까 말이죠.
하지만 제가 유시민에 학을 뗀 것은 자신의 유리 한 대로 말 바꾸기를 한다는 겁니다. 참여정부가 집권하고 100억대 대선 선거 비리 자금에 몰리자, 유시민은 토론회에 나와서 이렇게 말 했습니다. 선거를 하면 비용이 들고 그러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비리가 벌어 질 수 밖에 없다고 말이죠. 하지만 한나라당의 비리만 드러났을 땐 한나라당의 정치적 스탠스가 그렇다고 부패한 정당이라고 까댔죠. 즉 입장에 따라서 절충론을 했다가 원칙주의자인양 했다가....
FTA도 참여정부 시절에 반대하는 측에 대해서 정치적 반대라고 했다가 근래에 반대하고 있죠. 그는 입장에 따라서 화려한 언변으로 말을 바꿔 왔습니다. 이것은 분명 신뢰의 문제로 진보주의자들을 그를 비판적으로 보고있는 것은 당연 한 일일 겁니다.
뭐 여담이지만 전전 대선 때 그는 민노당 홈피에 와서 권영길 찍는 건 사표니까 노무현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는 막말도 했지요. 그래놓고 선거 후 민노당에서 온 표는 아무런 작용도하지 않았다라고 공분을 산 발언도 했고요. 뭐 그 양반은 그런 양반입니다. 전 그에 대한 일방적 신뢰가 대체 왜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