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가를 데리고 집 뒤 뚝방(?)길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 길이 산책로 라기보단 자전거길 위주로 만들어진 곳이라 자전거들이 많이 다닙니다.
산책하던 중 아기가 잠들었길래 돌아오는길에 어린이와 엄마와 할머니로 보였는데 하얀 푸들 같은 개를 데리고 나왔더라구요. 근데 목줄리스.. 저랑 애를 보고 짖으며 달려오더라구요.. 다행히 애가 깊게 잠들어서 깨진않아서 왜 목줄없이 다니니 저리가~~하고 가던길 가는데 엄마와 할머니가 길 옆 풀밭에 애와 같이 가서 주저앉고 뭘 보는데 자전거 두대가 다가옵니다.
저랑 애는 길 바깥쪽으로 피해있는데 목줄없는 이놈의 멍멍이가 저한테 온다고 갑자기 다가와서 자전거 바퀴에 치일뻔하더라구요;;; 자전거 탄 두분도 놀래고 저도 놀래서 "어어!!!멍멍이!!" 하고 소리쳤는데 쳐다도 안봅니다;;;;;
저러다가 치여서 다치거나 자전거라 죽진않겠지만 혹시라도 죽으면 자전거 타신분 탓하실겁니까!! 제발 아무리 차없고 사람적은 곳이라도 내 멍멍이가 소중한 가족이면 목줄좀 하고 다니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