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 어디인지만 생각했지
내가 무엇이 될 것인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합격 통지서를 받고 기뻐했지만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것인지, 그러니까 이 대학을 졸업해서 어떤 인간이 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없어도 괜찮은 것인지에 생각이 미치자 이 기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11일, 입학금을 환불받았습니다.
주변에서는 걸어놓고 하라고 만류했지만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삶이 아닌 스스로 예측 가능한 삶을 살아볼까 합니다. 이것을 위해 1년정도 투자하는 것은 감수하려 합니다.
다시 수험생이 된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하지만..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