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3년차 입니다. 남편을 게임하다가 만났고 처음엔 그냥 친한 사이로 지내다가 어쩌다보니 정들어서 인천-광주라는 장거리연애를 1년?정도 했고 양가동의하에 동거 2년, 결혼한지 3년차에 접어듭니다. 남편은 여성적이고 가정적인 반면 전 성격이 남성적이에요. 화가 날때는 서로에게 가시돋힌말을 하지않기위해 어느정도 화를 삭힌다음 마음이 좀 진정되면 마주앉아 난 어떤점이 서운했는지 오해했는지 대화합니다. 그래서그런지 싸울일이 거의 없어요. 다른집은 게임가지고 싸운다고들 하는데 저흰 그냥 자기할일하고 게임하는거라서 별 신경쓰지않아요. 설거지가 쌓여있으면 평소에는 제가 하지만 정말 하기싫거나 제가 몸이 안좋은날은 남편이 해주고 주말엔 평일에 제가 주로 한다며 남편이 주로 합니다. 얼마전 게임을 하러 접속했다가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어요. 결혼하니 어떠냐고 물어서 웃으면서 하지말라고 했죠. 덧붙여서 주말에 개인시간을 많이 뺏긴다고 말하면서 양가 행사있으면 참여해야하고 난 주말에 집에서 게임하고 싶은데 남편은 구경하고 돌아다니는걸 좋아한다고 하면서 결혼을 할꺼면 이런거저런거 다 감수할만큼 사랑이 있어야 하는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분이 저보고 게임중독이라고 하더군요.. 부부가 안싸울순 없다며 의심하고.. 본인은 결혼한지 꽤 됐다고 하면서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그분이 제 생활의 24시간을 알지도 못하는데 단정적으로 전 게임중독자라고 말하고 부부는 100프로 싸우는거고.. 대화하다가 멘탈깨질거같더라구요. 남의 가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확정적으로 말하는건 안했으면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