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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양주]애교쟁이 페르시안 유기묘 새 집사를 찾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33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쑤냔쑤
추천 : 10
조회수 : 898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7/01 13: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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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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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냥이 때문에 첫 글을 남기게 됐네요.

얼마 전에 이틀에 걸쳐서 고양이 한마디를 길에서 데려왔습니다.
보면 알겠지만 아무리봐도 길에서 태어난 애는 아닌거 같아서 우선 주인 찾아줘야겠다 싶었거든요.
반려동물 잃어버리면 가슴 찢어지잖요

첫날은 비가 너무와서 실패했고 이틀 뒤에 다시 시도해서 결국 잡는데 성공했어요.
(비오는 날에 시도했다가 옷 다 버린건 함정ㅋ) 

그래서 집에서 대충 씻기고(저 위에 깡마른 사진이 씻긴 직후 사진) 온갖 유기동물 사이트를 뒤졌는데도 저 녀석을 찾겠다는 공고는 없었습니다
(제가 못찾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때서야 "아 버림받은 걸지도 모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순간 개ㅋ빡ㅋ감.
그래서 제가 키울까 싶어서 가족들에게 얘기해봤는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신생아 조카도 있고 그리고 가족들이 모두 싫어해서요(지금 당장 길거리에 버리겠다는걸 내가 막은 수준으로 싫어함). 

어제 결국 동네 유기동물지정센터가서 주인 찾을 수 있게 공고 올려달라고 말하고 우선 데려왔어요. 
맡겼다가 안락사 당하면 안 되잖아요.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눈물 찔끔ㅠㅠ. 
꼭 내가 버리려는 주인같이 느껴지더라고요. 버림받은 녀석을 내가 또 버리는구나 싶어서... 
그래서 적어도 새주인까지는 내가 책임지고 찾아주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냥이 카페에 우선 가입신청은 해놨는데 글쓰려면 최소 5일은 지나야 하네요. 
업자도 많고. 유기동물 키운다고 데려다가 팔아먹는 사람들도 있다더군요. 분양 안되면? 또 '처리'하겠죠.

그래서 오유에 글을올리게 됐습니다. 도와주세요 오유집사, 예비집사님들아
기적같이 원래 주인이 나타나면 진짜 좋겠지만 그런건 바라지도 않고, 이 천사같은 냥이의 새 집사가 되어줄 사람 혹시 없을까요?
반려동물에게 최고의 주인은 비싼 먹이나 옷을 입혀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죽을 때 까지 함께 해주는 주인이 무조건 최고 아니겠어요? 
그런 구세주같은 새 집사가 꼭 있길 바라봅니다.

#특징
- 페르시안 암컷 (2-3세 가량 추정)
- 물 목욕을 잘 참아내요. 첨 보는 사람인 내가 씻기는 데도 무리없을 정도입니다.
- 산책이 가능합니다.(목줄 채우고 쟤가 가는 곳으로 따라가는 것도 산책으로 쳐주죠? 아닌가요?) 
- 길거리에서 다쳤는지 앉을 때 한쪽 다리를 쭉 내미는 습관이 있습니다
- 진짜 애교쟁이예요(벨 누르고 문열면 누군가 싶어서 문 앞으로 달려감 ㅋㅋ 만져주면 발라당 눕고 와서 비벼대는건 일상)
- 제가 있는 지역은 경기도 구리,남양주시입니다. 발견지역은 구리시 인창동.

#노파심에 쓰는 것
- 길거리에서 최소 2달 이상 떠돌았습니다. 냥이 주운 곳 주민한테 물어봤더니 최소 2달 전부터 보였더군요
- 그렇기 때문에 간단한 검사가 필요할 거예요. 즉 돈이 든다는 뜻입니다.
- 아시겠지만 고양이 털 많이 빠집니다 ㅠㅠ.
- 병원말로는 중성화 수술을 안한 암컷이라네요. 만약 키우려면 중성화 수술 해야합니다. 즉 또 돈이 들겠죠.
- 모래랑 사료도 경제적으로 제법 부담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사진보고 "와 귀엽다. 키울래여"하기엔 현실적인 제한이 따를 수도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써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냥이 이름을 '나무'라고 지었습니다. 
앞으로 어딜가든 뿌리 깊게 내리고 딱 그곳에서만 사랑받으며 살으라고요. 
제발 그런 주인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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