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3렙 뚜벅이, 이번 경험치 2배 이벤트에 아주 신난 아재입니다.
어제는 콜드플레이가 한국에 첫 공연을 왔었죠. 네. 저도 갔습니다!
근 20여년 전 스무살, 1집이 나왔을 때 정말 CDP에 얘네 CD 넣고 CD 안 갈고 살았드랬죠.
솔직히 1집 이후로는 제대로(?) 안 들어봐서 예~~~~전의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한 번 가봤습니다.
아무튼 공연이 끝나고 지인들과 호프 한 잔 했는데, 그냥 집에 들어가기가 아쉽더라구요.
경험치 2배인데!!! 이 때 바짝 올려야지!!!! 라는 생각으로요.
그래서 회사 근처에 제가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거의 매일 잠깐이라도 하는 곳에 가서 플레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가끔 주말 새벽에(낮에는 사람 엄청 많고 렉도 심함 ㅠㅠ) 들러서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좋은 곳이라는 소리지요 ㅎㅎ
유명한(?) 곳이다보니 당연히 조작충들이 많이 설칩니다.
그런데 어제는 정말 웃긴 장면을 봤네요.
체육관이 2개가 나란히 붙어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어제 플레이를 하는데 계속 그 체육관 2개가 색깔(빨강,노랑)을 바꾸어가며 혈전을 벌이고 있더군요.
예. 다 조작충들입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사람이라곤 저 한 명 밖에 없었거든요.
자주 보는 광경이다보니 그냥 이 새끼들이 또 집구석에서 잠 안자고 지랄하나 보다 하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지를 서로 뒤바꾸어가며 엎치락 뒤치락 치열하던 조작충들이 싸움이 한 동안 잠잠하더라구요.
서로 눈치를 보는걸까요 ㅋㅋㅋㅋㅋ 전 그렇게 느꼈습니다만...
전 내심 이번에 혹시나 파랑팀이 점령하면 저도 냅다 숟가락 얹을까 기다리고 있었죠.
근데 계속 빈 체육관으로 있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제가 체육관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이 지역이 조작충들이 엄청 바글대는 곳이라서, 어차피 관장해봤자 몇 분 못 버틸거라 생각하면서도 뭐 그냥 포켓몬 배치했습니다.
배치하고 계속 플레이를 하면서도 신경이 쓰여 자꾸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음...아주 좋아. 아직 내 포켓몬들이 체육관을 잘 다스리고 있군.
뒤돌아봐도 보시는바와 같이 저 말고는 개미새끼 한 마리 없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제가 먹은 체육관에 누군가 포켓몬을 배치했더라구요!
헐,,,,아무도 없는데 럴수럴수 이럴수가!!!!!!!!
바로 이 사람들입니다. 신고해야지 흐흐흐.
이 사람들도 눈치보다가 같은 파랑팀인 제가 먹으니까 포켓몬 배치한거 같은데 ㅋㅋㅋ
뭔 눈치게임이여 ㅋㅋㅋㅋㅋ
돌아다니기 귀찮아서 GPS 조작해 게임할거면, 똥오줌도 화장실 가지말고 니 침대에서 싸라고 한 누군가의 말이 떠오릅니다.
정직하게 포켓몬고 즐기시는 여러분들만.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레벨업 많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