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 선거인수는 선거인 명부를 열람하고 누락된 사람들의 이의신청 등을 받아 선거권이 있는지를 최종 점검한 뒤 확정된 선거인을 말한다. 이 확정 선거인 외에는 누구도 투표를 할 수 없다. 그런데 투개표 현황 통계에서는 선거인이 확정 선거인보다 4만 3천여 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가 동일한 선거인 18대 대선에 있어 선거인수가 오락가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른 선거통계에서도 이처럼 선거인수가 서로 다르게 기재된 적이 있는지 확인해 봤으나, 정확히 일치했다.
선거인수 변동 추이 통계에는 지난 2007년 12월 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부터, 가장 최근 실시된 지난해 4월 13일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모두 7차례 선거의 선거인수가 어떻게 증가해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7차례의 선거 중 대통령 선거는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와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등 2번, 따라서 17대 대통령선거 당시의 선거인수를 확인해 봤더니 선거인수 변동 추이 메뉴에는 3765만 3518명으로 기재돼 있었으며 확정 선거인수 메뉴에서도 선거인수는 동일했다.
또 17대 투표와 개표현황 통계에 기록된 선거인수도 3765만 3518명으로 정확히 일치했다. 17대 대통령 선거 때는 선거인수가 오락가락하지 않고 동일했던 것이다.
다음 달 실시되는 19대 대선에서 재외선거 등록을 마친 재외국민은 미국이 거의 7만 명 등 약 29만 7천 명에 달한다. 한국의 작은 선거구 6-7개 정도에 달하며, 선거가 박빙으로 치러진다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일 선거인수가 이번 대선에서도 차이가 난다면 부정선거 시비로 치달을 수 있고 대한민국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하루빨리 18대 대선 선거인수가 과연 4046만여 명인지, 4050만여 명인지 명백히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중앙선관위 때문에 흔들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