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물 웅덩이에 빠진 친구를 구한 뒤 자신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16일 오후 1시쯤 전북 김제시 청하면 관상리 농원마을 농수로 공사현장 물 웅덩이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12살 김모군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친구 송모군을 구했으나 자신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숨졌다.
이 웅덩이는 농업기반공사 금강사업단이 농원 마을로 통하는 농수로 배관을 묻기 위해 최근 파놓은 것으로 4일전부터 계속된 비로 물이 고여 있었다.
경찰은 송군이 수영미숙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김군을 구한 뒤 힘이 부쳐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