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만나면 만날 수록
내가 그동안 만난 남자들이 생각나
내 주변에서 왜 그 연애마다 말렸는지
평범하고 순하다 못해 착한 너
사랑하면 할 수록
자우림의 애인발견이 떠올라
딱 그렇게 노력할게
너무 예쁘다, 너
가끔 화내며 욕없이 말하다가
내가 멀뚱쳐다보면, 욕한거 아니예요 하는 동공지진도
맛있다고 막 먹으려다 당연스레 내 앞에 오는 음식도
그저 안아만 줘도 좋다고 웃는 모습도
자꾸만 내가 예쁘다 말하는 네 목소리도
같이 맛있게 먹다가 내가 평소보다 덜 먹었다싶으면
자기가 너무 많이먹어 내가 못 먹었다며
발 동동하는 모습도
우리 집 내 과거 나 아픈거 다 알아도
함부로 말하거나 어중간한 동정아니라
나중에 우리가 진짜 결혼하면
내 아버지에게 따님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싶다고
그러니까 연락하면 좋겠다고
자다 악몽꿔서 울면 잠결에도 벌떡 눈떠서 나보고
주변에서 다 그래
너 너무 예쁘대
저 이야기 다 몰라도
너 그냥 예쁘대
어려서부터 당장 돈 없어도 착한 남자가 내 이상형
아니, 이상향
바보 온달같이 착해도
내 말이 법인줄 알아 같이 성장하는 착한 남자
내 몸에 쪼금만 상처나도 걱정해주는 남자
큰일났다
딱 내 옆에 있어야 해
나는 네 그 바보같이 착함을 사랑해
나보다 더 큰 사랑 주는 사람없다
철썩같이 믿으며 살게해줄게
그러니 큰일났어, 너
이렇게 못하고 독한 여자가 평생 네 여자
사랑한다
정말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