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홍대입구역에서 만나기로 약속되어있어서 들렀어요

 

근데 좀..많이 늦더라구요..한시간 가량 늦었는데..

 

처음에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 입구에서 리본 나눠주시길래 하나 가져왔어요..

 

정말 날씨 추웠거든요.. 밖에서 못기다리겠어서 올리브영 들어가서 한시간 때우고 있었는데..

문득.. 계속 그 자리에 계시지 않을까? 싶었어요

 

갔더니.. 여전히 계시더라구요

너무 추워보이셨어요

 

제가 할 일이 ... 뭐지 뭐지 하고 생각하다가

따뜻한 커피 한 캔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하나 사서 드리고 왔어요..

 

너무 추워보이셔서 ... 이거 드세요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어...

 

함께 해주세요

 

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저에게.. 정확히 기억은 안나요..

 

그러면서 리본을 가져가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까 가져와서.. 아까 가져갔어요

하구 자리 떴어요..

 

자주 홍대놀러가거든요. 근데 언제는 노래부르면서 리본 나눠주시기도 하고..

그 선생님 아니시더라도 정말 자주 계시는 것 같아요

 

리본이 집에 많아도 꼭 한두개씩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

되게 여러 생각이 들던 하루였어요

 

사실 올릴 필요 있는 글은 아닌 것 같지만... 오늘까지 계속 생각나서 이렇게 적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