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K가 1.5가 나올 수 있는 조건은 세가지 입니다.
1. 오류. (미분류로 1번을 더 많이 토해낼 확률이 1.5배가 되는 오류)
2. 플랜. (누군가의 조작)
3. 어마어마한 우연의 일치
3번이 왜 어마어마한 우연의 일치인지 말씀드릴게요.
기계가 완전 100% 잘 작동하는 기계라고 합시다.
그럼 전국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사람들 중, 약 3.3%는 기계가 애매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투표를 하는데
1번과 2번을 찍는 사람들 중 그럴 비율이 6:4 로 일정하게 나온다?
그건 정말 말이 안돼요. 그럼 1.5가 훨씬 넘는 비율도 나왔어야해요. 그것도 꽤 많이.
이런 분포도를 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됩니다.
인주 찍는 기술의 문제라거나, 인주의 문제라면 그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동네별 편차가 이렇게 적을수가 없어요
그래요 플랜이 아닐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건 이해합니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이건 무조건 플랜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플랜으로 바뀔 가능성은 충분히 보이더군요.
거기에 플랜이 아니라면 치명적인 오류를 보이는 기계라는 것인데, 당연히 이 기계는 배제해야죠.
투표의 투명성을 되찾는 것.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엄청난 음모론을 제기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