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들어 무척 괴로워지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됬네요.
때는 바야흐로.. 중2병에 걸려버린 중학교 시절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어요. 부담스러워할까봐 말하지않고 멀리서 혼자 좋아했어요. 근데 친구들이 알아버려서 소문이 나게되고 설상가상 다른 친구가 발신 번호를 제 번호로 바꿔 그 친구에게 고백을 합니다 ㅠㅠㅠㅠ 아흌ㅋㅋㅋ 무..물론 거절했죠 그 친구가.. 내가 한게 아니라고해도 그 친구에겐 뭔가 내가 했는데 민망해서 둘러대는 변명같이 들렸겠죠ㅠㅠ 근데 고백을 받은 친구의 반응이 되게 정중하고 다정해서 그 면에 더더욱 빠지게 됩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본격적인 흑역사를 양산하기 시작한게...후...
정말 자주 항상 먼저 문자하고 친해져보려고 정말 티나게 애쓰고.. 가끔은 관심을 구걸(?)하기도 했죠. 이 과정이 자꾸 요즘 생각나서 죽겠슴다 하아 너무 오글거리고 피융신같아서 한자한자 적을수도 없는 그런 수준이에요. 막 자려고 누웠을때 생각나면 이불킥이 연타로 타타닥!!되고 얼굴이 시뻘겋게 변할정도로... 정말 엄청난 흑역사입니다 ㅓㅜㅜㅜ (과장전혀없습니다) 물론 저만 기억하는걸수도있겠지만, 그 친구가 기억을 못할거라는 보장도 없잖아요!!!!게다가 2년동안 같은 반이라 그 2년동안은 정말 자주 연락했어요 ㅠㅠ
그래서 아주 조오오오금 친해지려고 했다가 방학이 되서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멀어지고 개학했는데 그 친구가 이성친구를 사겼다는 소식을 듣고 깔끔하게 접었어요. 얼마나 슬프던지..하아..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연락은 한ㅋ번ㅋ도 안했지만 어쩌다보니 같은 독서실을 다니게 되서 한 1년동안 무수히 많이 지나쳤네요.. 딱 그 정도..
그런데 곧 동창회를 한다고 하네요. 그때 반 친구들 중에 친했던 친구들도 많이 있고 한번쯤 보고 싶은 친구들도 있어서 되도록 가려고 하는데.. 제가 좋아했던 친구도 참석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정말 가까이서 볼텐데 떠오르는 흑역사때문에.. 누가봐도 이상해보일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흑역사 생각을 하면 정말 소름이 돋고 여튼 남들이 보면 왜그래? 어디아파? 하는 수준으로..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요. 그리고 즐거운 동창회 자리에서 부끄러운 기억이 나는것도 원하지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