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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철이 들지 않은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3340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JhY
추천 : 0
조회수 : 33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1/28 00: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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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3올라가는 남학생입니다.

제가 중학교때 까지는 언제나 공부는 상위권이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이런저런 잡생각도 너무 많고 향수병같은것 때문에 항상 우울해있고

그로인해 공부와는 멀어져서 성적도 많이 낮아요..

1학년때는 내신을 그냥 버리다싶이 하고 특히 수학이란 과목은 아예 공부를 안했어요

그래서 수학은 9점 10점 이렇게 나오고 다른과목들도 거의 5~6등급 맞았구요

그러다 고2 2학기 들어서 겨우 공부 시작했는데 공부를 해도

내신 국어 4 영어 4 수학 8 사탐1,3 

모의고사는 45423 이렇게 나와요

물론 제가 죽을만큼 열심히 한것도 아니고 

평균 1,2등급 맞는 애들처럼 정말 악착같이 살지도 않아요

그리고 의욕도 없어요 무엇을 하든 불평불만이 많고 뒤로 미루는것이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영어를 시작하든 수학을 시작하든 처음부터 기초가 없으니까 '나는 4등급 까지가 최고다'라고 

스스로 한계점을 만들어 버려요 

그러니 제 성적도 이런거겠죠 근데 가장 큰 문제점은

제가 고치려고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을 안해요 

뭐든지 다 늦은것만 같고 저는 항상 악착같이 살고싶지 않아요.

뭐든지 여유롭게 하고 싶어요

저는 제가 커서 돈을 많이 벌 것 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결혼은 벌써부터 못할것이라 생각하고있어요.

만약에 제가 커서 돈을 적당하게 번다면 결혼에대해 생각 해보겠지만

제가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 작은집에 혼자 살면서 제가 버는 돈을 취미생활에 쓰면서 살려구 해요 

성인이 되서 독립한후 평생 혼자 살려면 정말 외로울 것 같지만

제가 열심히 살 것 같지 않으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제가 아직 철이 안들어서 이런 말 들을 할수 있는거겠죠??

아버지는 항상 저한테 이런말을 해요 

"공부 열심히 해서 아빠처럼 살지 마라"

근데 전 항상 아버지한테 이렇게 대답해요

"아빠처럼 사는것도 괜찮아"

아버지는 저에게 벌써부터 그렇게 의욕이 없으면 어떡하냐고 말하시는데

저는 어쩔수 없어요..열심히 살지 않으니까요 

가끔 제가 독립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세상에 저 홀로 남겨질 때를 생각하면 너무 두려워요

그 때가 되면 저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무슨 일을 하든 어떻게든 살고 있겠죠?

오늘도 주저리주저리 잡생각이 너무 많네요

악착같이 살고 싶지 않은 내가 너무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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