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남편이 방학 때 동료 선생님과 드론 가지고 전국에 있는 문화재를 찍어 어플을 만들어 대회에 나간다고 방학 때 며칠 간 다녀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는 건 좋다 대신 나도 동량의 시간과 돈을 달라고 했더니 너무 하다네요 시간은 알겠는데 돈은 대체 얼마를 달라는 거냐 남편 용돈에서 달라는 거냐 이해를 못하겠다는 식이에요
평소에 저는 애들 등원 준비하고 칼퇴해서 음식해서 애들 봅니다 남편은 일도 많고 승진도 준비 중이라 자주 늦어요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완전 다른 일과를 보내고 있어요 이해를 하면서도 가끔씩 왜이리 불공평한가 싶어 쌓인게 있는 상황입니다
남편은 그럼 서로 여행 갈 때 마다 이렇게 하자는 거냐고 이해가 안간다는데 주말 아침에 등산 혼자 나가고 남친회다 모임이다 해서 애들 제가 혼자 볼 때가 많아요 게다가 방학때 남편 사모임에서 제주도 여행간다고 해서 그것도 싫지만 다녀오라 했습니다
이런건 생각도 안하고 제가 너무 하다고만 하니 답답해서요
저도 남편에게 애들 맡기고 나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친구들 다 애기가 어려서 집에 묶여 있어서 진짜 날 잡고 마음 먹어야 만날 수 있어요 삼십대중반 주부가 대체로 그렇듯이요 전 상황이 이러한데 왜 안냐가냐 너도 똑같이 나가라... 남편이 이렇게 말할 때 마다 이건 아니다 싶어요 아들들도 어려서 손이 많이 가고 시어머니께서 평일 낮에 봐주시는데 어딜 감히 막 놀러 다닙니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