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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526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측량기사
추천 : 2
조회수 : 2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8 01:16:15
안녕하세요 저의 지나간 연애썰을 풀어드릴께요
14년 12월쯤 이였습니다
나포함 남자 3명이서 애벌랜드에 갔지요
t익스프리스를 타려는데 프리패스권 이라는 쿠폰이 있었지요
2명이 쓸수 있었는데
줄이 너무 길다보니
가위바위보를 해서 2명만 타기로 했지요
제가 젔네요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옆에 여성분이 앉더라구요
기다리는데 너무 심심해서
말을 걸었어요
저기요
네?
친구들 기다리느라 심심해서 그러는데 친구들 올때까지만 저랑 예기하지 않을래요?
좋아요 저도 친구들 기다리는데 잠시동안 얘기해요
음... 친구들은 어디갔어요?
t익스프레스 타고 온다고 하네요
저도 친구들이 저 버리고 쿠폰 써서 갔는데 저랑 똑같네요
~~
~~
아하핳ㅎㅎ
재미있게 대화하다가
그 여성분의 친구들이 왔네요
저는 아쉬워서 폰을 건내주었어요
그 여성분이 번호를 찍어주네요
애벌랜드에서 재미있게 놀다가
회사 기숙사로 복귀를 했지요
카톡으로 안녕하세요 애버랜드에서 잠시 대화했었는데 기억 나세요?
아 안녕하세요 기억 나요
~~
~~
자주 카톡 주고 받고 하다가
회사일이 너무 바빠져서
카톡 빈도가 줄었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레 연락이 끈기게 되었지요
일이 좀 한가해져서 다시 카톡을 했어요
카톡 하다가 그여성분이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네요
저는 속으로 포기를 했죠
또 바빠지고 자연스레 연락이 줄다가 끈겼지요
또 한가해져서 카톡 친구목록을 뒤적뒤적하다 보니
그 여자애 이름이 보이네요
오랜만이네요 하고 톡을 보냈어요
~~
~~
톡 중간에 제가 물었지요
남자친구랑 잘 되가요?
헤어졌어요 ㅎ
~~
~~
위로해줄께요 밥 한번 같이 먹어요 제가 살게요
그렇게 주말에 약속을 잡았지요
그 여성분은 용인에 사네요
제가 용인 가서 밥 사주고 얘기하다가
그 분의 나이를 알게 됬지요
19살이라네요
저는 23살 이였구요
속으로 또 포기를 했어요
그렇게 몇번 더 만나고
4월이 되었어요
벚꽃이 다 져가네요
같이 길을 걷다가
그 아이가 묻네요
오빠는 왜 나한테 고백 안해? 라네요
말 없이 걷다가
다 떨어진 벚꽃 나무 앞에서 벚꽃을 따다가
고백을 했지요
다른 꽃들은 나무를 떠나갔어
이 꽃만은 안떠나갔네?
나도 안떠나갈께
내여자해라
라면서 고백을 했지요
서로 오글거려서 아무말 없이 포옹을 했지요
포옹하는중에 귀에 대고 이렇게 답하네요
알았어
기분 좋았지요
반응 좋으면 다른 썰도 풀어들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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