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더쿠는 더페 어피치 콜라보 글을 본 후로 기분이가 좋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적어보는 주관적 복숭아 향수 리뷰!!! 참고로 향알못입니다... 내용 부실해도 화내지마세유

 1. W드레스룸 피치 
엄청 유명했던 섬유향수. 복숭아맛 사탕 같은 달콤한 냄새가 나요. 냉장고에서 갓 꺼낸 시원한 복숭아를 설탕에 푹 찍어서 한 입 물었을때 턱을 타고 흘러내리는 과즙의 달짝지근한 냄새? 

 2.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주변에서 맡기 쉬운 국민 향수. 보드라운 꽃다발에 복숭아 한방울. 엷게 화장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초코색 웨이브머리를 넘길 때 날 것 같은 체취. 여성스럽고 진짜 예쁜데 약간 흔한 냄새   

 3. 랑방 에끌라 드 플레르
 첫향은 장미 꽃잎이 물에 둥둥 떠 있는 듯한 냄새. 넥타린, 화이트 머스크 냄새가 그 위를 덮어요. 풀메이크업을 하고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또각또각 스쳐지나가는 냄새? 근데 저는 손이 잘 안가요ㅠ

4. 데메테르 퍼지네이블 
이것도 유명하죠? 모 뷰티프로에서 2위한 향수. 유리컵에 오렌지시럽을 찰랑거릴만큼 부어주고 복숭아 한조각, 라일락 한줌 넣고 섞은 듯한 냄새인데.... 방향제 같아서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5.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처음엔 싸한 알코올 냄새. 알코올이 날아가고 자몽에 꽃냄새가 섞이면서 아주 살짝 복숭아스러운 냄새가 나요. 정확히는 백화점 화장실에 있는 분홍색 핸드워시로 손 씻고 물기를 털어낼 때의 그 잔향? 

 +추가. 더페이스샵 어피치핸드크림 과즙팡팡 
항수는 아니지만 이것도 복숭아 향기니까 적어보자면... 생과보다는 마이쮸에 가까워요. 식욕을 자극하는 새콤함이네요. 이건 화장품이니까 성분도 살펴보면... 쉐어버터로 보습을, 디메치콘으로 발림성을 높였고 향료가 들어있지만 복숭아추출물을 더 많이 넣었어요. 오 방부제 대체제로 헥산디올을 넣었네요! 그런데 피이지, 세테아레스 등(피부자극성분들)이 중간에 위치해서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