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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대해서 기억나는 몇가지 기억들
게시물ID : military_70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변태가맞다
추천 : 0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18 21:34:53
전 전역한지 좀 됐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제 주위 친구들도 굉장히 평온하게 다녀온 편이고, 악폐습도 많이 없어졌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제가 있던 곳은 폭행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처음 자대배치 받고 기억나는게 선임들이 얻어맞고, 갈굼받던 기억이니까요.
백일 휴가 얼마 전에 방탄으로 맞았습니다. 얼굴을요. 제 잘못이 아니었는데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휴가 나가서 어머니께서 해주신 밥을 먹는데 입 안이 다 터져서 아프기만 했지만 말할 수 없었습니다.

생활관 주위론 간부의 접근이 사실상 없는 수준인지라 가혹행위가 심해도 터치할 사람이 없었고 행보관은 오히려 폭행을 장려했습니다. (진짜루요.)
실수해서 주먹으로 얻어맞은 일이 있었는데, 재미있는게 간부 앞에서 맞았지만 역시나 뭐라고 하진 않더군요.

배트로 맞아서 팔 부러진 친구도 있었고...제가 전역하고 코 맞아서 코 부러진 친구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유가..코골아서 였던가.

자다가 누군가의 알람이 울려서 방독면 쓰고 기합받던 적도 있었네요. 
글쎄요...군대 안가는 분들은 남의 일이죠. 이해 합니다. 솔직히 저도 남의 고통은 그렇게 와닿진 않아요. 
근데, 제발 겪지 않는 일을 함부로 말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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