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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9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엄마★
추천 : 4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9 00:57:27
오늘 하루종일 울먹울먹한 일이 있었어요
제가 40분거리 사당으로 학원을 다니는데
제가 지하철에 앉아있는 이시간이라도 여유 부려보자 심보가 있어서
이어폰에 핸드폰보며 고개 푹숙이고 앉아있는데
서울대입구-낙성대 가는길에 임산부분이 제 앞에서 오바이트를 하셨더라구요
냄새에 알아차려 바로일어나서 죄송하다 앉으시라 하긴했는데..
바닥에 흘려진것만 대충 닦으시고 민망하셨는지 낙성대역 문이 열리자마자 내려버리셨어요
제가 너무 죄송했던건.. 그 순간에 임신부뱃지를 봐서였던것같아요
임신부가 힘든만큼 뱃지가 커져간다는걸 알면서도
애기엄마나 임산부한테는 특별히 열심히 양보를 하는 편인데도
고개한번 들어보지않았던게ㅠㅠ
바로 다음역에 내려서 학원가는 내내 울먹울먹했네요
제 오른쪽라인이 임산부배려석이있던 라인이었거든요
사당으로 가면서 사람들이 많이 차오르니까 양보받지못하고 제쪽으로 밀려오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하면서
아침부터 마음이 많이 안좋았던게 하루 내내 걸리네요
저도 임신때 일부러 큰 뱃지 사비들여 사서
핸드폰에 주렁주렁 걸고 양보받길 원하고 또 원했던 사람이었던지라
그 고충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기에 먹먹했네요
지인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 위로를 받긴했는데 잘못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오늘 일로 인해 정말 큰 반성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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