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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썼지만 거대 정당은 스탠스를 바꾸기 어렵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0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페
추천 : 5/7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4/19 15:20:57
더민주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수준까지만 가도 그 아래 발판을 떠받들고 있는 인원의 숫자는 그야말로 거대합니다. 
우리나라의 정당이 일관된 목소리를 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그렇지 정당 구성 자체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실타래와 같지요.
무슨 말이냐면 거대 정당일수록 기존의 입장을 뒤집거나 사소한 행동을 취하는 데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아랫쪽에서 컴플레인을 접수하는 사람은 사실 "제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보고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외에 할 말이 없는 것도 사실이고
위에서 정말 결정권한을 가진 사람은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라는 부분에서 고민을 해야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길게 봐야 한다는 겁니다. 당장 정의당 같은 소수 정당은 일개 분파가 너무 세서 지들 멋대로 성명서 내고 오유를 일베급으로 깍아내리는 월권을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작은 조직인 정의당 조차도 뭔가 문제가 진적되기 시작한 것은 한참이나 지나서였습니다.

조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사실 이번 이슈는 대선이 끝나고 나서야 해결되거나 혹은 이슈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나마도 대선 이후 1년일지 2년일지도 솔직히 감이 안와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길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민원이 늘 그렇듯 온 난리를 치면서 상급자를 직접 노리는 것이 조직을 상대할 땐 가장 유효하다고 봅니다. 이 문제는 시위에 나가거나 당사를 직접 방문해서 항의해도 바뀔까 말까한 문제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무언가 행동하는 것이 의미없진 않아요. 자신의 인터넷에서의 활동이 효과가 없는 듯 하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분명히 그 의견이 어딘가로 올라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명분'을 가지고 게시하는 것이 옳다고 느낍니다.

그러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정당은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무시한다면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에요. 유효한 수는 결국 얼마나 많은 숫자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의견을 표현하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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