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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카르타에서 선거가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개표방법)
게시물ID : sisa_897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무조사
추천 : 9
조회수 : 78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4/19 1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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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 결선 투표일입니다.    

2월에 본선거가 있었는데, 1위가 과반 득표를 못해서 오늘 1위(아혹)와 2위(아니스) 후보간의 결선 투표 중이지요.    

인도네시아의 투표는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일단, 인도네시아는 투표를 오전7시 ~ 오후1시까지만 합니다.  
투표 장소는 학교나 동사무소와 같은 실내가 아니라 대부분 길에 천막치고 진행합니다.  

또한, 투표를 마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개표를 진행합니다.   
오늘 우연히 동네 시장갔다가 개표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한명이 투표용지를 하나씩 높이 들고 펼쳐 보이면서 읽으면 그걸 종이에 적는 형식으로 진행되더군요.   
주변에는 일반 사람들이 오며 가며 구경하는데, 나도 지나가다 동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한국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원시적인 방법으로 보이는데, 어찌 보면 대단히 효율적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일단, 투표소에서 개표소로 운반할 필요가 없어서 시간도 절약되고, 그 사이에 발생할 수도 있는 사고나 부정이 개입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일일이 수개표로 진행되고 주위에서 수 많은 눈이 보고 있어서 개표 부정도 일어나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투표결과가 매우 일찍 나옵니다.   
현재 투표 끝난지 2시간 반 정도 지났는데, 개표율이 90%가 넘었고, 여러 언론에서는 이미 당선이 확실시되는 후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이런 시스템 덕분인 것 같습니다.   개표 부정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한국의 상황을 보자면 시사하는 바가 커 보입니다.    

ps. 본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나왔었는데, 3위 지지자들이 2위 후보(아니스)를 밀어서 2위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이 유력합니다.   

ps. 본선거에서 1위를 했던 아혹은 화교출신 기독교인으로 현재 주지사인데, 내고 보고 듣기로는 일을 잘하고 부정부패도 없던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집 기사 아저씨는 무슬림임에도 아혹을 엄청 좋아 하십니다. (아저씨 매우 실망하실 듯. 당선 확실하다고 생각 하시던데…)  
하지만 최근 종교 관련 이슈로 재판 중이기도 하고, 이슬람계의 조직적 반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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