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안철수에게 김대중 정부의 대북송금에 대한 평가를 질문하자 안철수는 모든 것에는 과오가 있고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는 식의 하나마나 한 소리로 얼버무린데 반해, 문후보님께서는 남북관계의 혁신적 변화를 위한 정당한 통치 행위였다는 것으로 역사적 의의를 인정함 ( 다만 그 실행과정에 실정법 위반이 있었음은 짚음) 으로써 진정으로 김대중 정신의 계승자임을 증명. 게다가 이것은 안철수에게 들어온 공격이었음에도 자신의 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끼어드셔서 짚어주심 ----- 캬~ 의리의 사나이
장면 2)
안철수가 또 전인권씨 얘기로 또 적폐세력 얘기 꺼내니까 문후보님이 자신이 한 일은 아니지만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문자 폭탄 보내는 건 잘못이라고 깔끔하게 답변하고 여기에 더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안철수에게 질문 기회를 더 안주고 문후보님이 다른 후보에게 질문하려고 하면서 안철수랑 오디오 막 겹치는 와중에 사회자를 불러 이러저러하니 사회자가 판단해달라고 강단있게 요구하시는 장면! ----예전 비서실장 시절 대정부질문 때 국회의원늘과 날카롭게 설전 벌이시던 포스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스마트한 의사 조정 과정에 반해버림 ㅋ
장면 3) 안철수가 유승민에게 지난번 울궈먹은 국민을 적폐세력으로 몬다는, 안철수 스스로도 속으론 수긍하지 않을 말을 하면서 당사자 앞에놓고 뒷담화질인 상황에서 유승민에게 "잘좀 말해주시라" 하며 너스레 비슷하게 받으신 장면! -----그의 아량의 크기는 얼만큼인가
장면 4) 유승민에게 공무원연금 줄이면서 국민연금 지급액 높이기로 한 합의 이야기를 한참 다른 얘기로 넘어갔다가 나중에 끝내 확인시켜준 장면! ----- 그의 집요함이 놀랍다~ 억지 부리지 않고 조곤조곤 사실관계를 기억해서 팩트폭격함
정말 정신 승리하려고 적어보는 글 아니구요~~ 문후보님 오늘 정말 잘 하셨고 특별히 마이너스 된 부분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정말 냉정하게 봐도 마이너스 장면만 떠오르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