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딱 이렇게 공격할 것이라는 각 세력들의 예고편같았습니다.
대통령에게 충분히 답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것 또한 똑같을 것 같네요.
오늘도 물론 잘 버텨내셨습니다만, 버티는 걸로는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찍어눌러야 한다, 는 생각을 죄송하게도 해봅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5년간도 버티다가 끝날뿐이니까요. 잘하고도 욕먹으면 안되죠.
유승민이 어떤 놈인지는 둘째치고, 그의 질문은 보수진영의 합리적인 질문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보인다,는게 중요합니다.
그런 질문에 시원시원하게 받아쳐주는 모습이 앞으로는 꼭 필요합니다. 오늘은 좀..사리는 것 같은 모습이 없지않았다 라는게 제가 받은 인상입니다.
좀 단적으로 말하면 유승민도 납득시키지 못하면 그보다 오른쪽에 서있는 수많은 사람들 어떻게 설득할겁니까? 준표같은 놈들은 말도 안 통합니다.
대답할 시간도 없는데 어떡하냐는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앞으로 5년간 이보다 더할건데 그때마다 우리끼리만 이해하고 말겁니까?
유승민은 질문으로 문재인의 허점을 가르쳐줍니다. 여기가 허술해, 여길 보완해, 이쪽 사람들은 이걸 중요하게 생각해.
이런 상대가 있음을 다행으로 여깁시다. 근혜랑 1대1할때 생각하면 참 고마운 상대죠. 공격이 아니라 숙제로 받아들이고 보완하길 바랍니다.
유승민 어떤놈인지 모름? 글쎄요, 배울건 배워야죠.
다른후보들은 그다지..말할만한게 없네요. 말하자면 결과적으로 좋든싫든 문재인만 기억에 남는 토론회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겠죠. 집권후의 기반을 다질 기회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 보면서 참 짜증나고 답답했습니다만, 1위후보의, 나아가 대통령의 어쩔수 없는 숙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겨낼거라 믿기에 진정으로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