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그동안 군게는 초기에 보고 중간부터 이상한 애들때문에 보면서 오히려 스트레스쌓여서 한동안 안보다가 생리글보고 처음으로 글적어봅니다.
일단 전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예요.
휴전국에서 여성도 한달이상의 기초 군사 훈련은 물론이고 국방의 의무도 어떤 형식으로든 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대학생때 여성도 현역은 아니더라도 공익처럼 대체근무는 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 몇번 관련 일도 했었구요.
그땐 좀 옛날이라 그런지 응원보단 많이 까였지만요ㅠㅠ
여자는 물론이고 남자들도 나댄다고 뭐라하고 마초성향? 으로 보호해주면 고마워하면 된다 뭐 그런..
그게 실행되기까진 몇년걸리는데 그때 넌 사회인일테니 남일이라고 막하는거냐 등등ㅠㅠ
아무튼 그 점 오해하지마시고 글읽어주세요.
베오베 생리글보고 적는거라 다른 문제를 다 제외하고 생리 하나만 볼때 여성이 현역복무하기엔 신체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해요.
그 글처럼 생리통, 배란통 문제때문이 아니라 생리라는 그 자체 특성때문에요.
여성분들이면 스트레스, 몸의 힘듦 등으로 생리가 아예 멈추거나 불규칙적으로 변하고 이상증세를 겪어보신 분들이 꽤 있을거예요.
이게 잠깐 그러다 회복되면 다행이지만 심할 경우엔 아예 폐경이나 불임이 되기도 해요.
물혹이나 용종, 나팔관 꼬임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요.
그리고 군대는 그런 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죠.
그렇다고 몸안상할 정도로 적당한 훈련과 시간을 준다면 그땐 또 차별이라고 더 큰 문제가 될거구요.
이건 개인적인 경험에 비춘거긴 한데 학생시절때 운동선수생활을 했었어요.
기본 하루 7시간, 시합전엔 +1~2시간, 방학땐 10시간이상씩 했었죠.
성인과 청소년이란걸 감안한다면 군대랑 비교하기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선후배 군기, 기숙사, 훈련 등등..
그만큼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집단안에서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지도 겪어봐서 알아요.
말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군대랑 비교하면 적은 훈련량과 스트레스를 가지고 생활했는데도 생리문제는 엄청 컸어요.
생리통, 배란통은 오히려 작은 문제였어요. 어떻게든 진통제 몇알씩 먹으면서 운동했으니까요.
더 큰 문제는 생리라는 것 자체에 이상증세가 생기는 사람들인데 이게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대부분이 문제가 있었어요.
한달, 두달 건너뛰고 하는건 예사에 몇달씩 건너뛰기도 하고 1~3일로 짧게도 하고, 15일 이상 길게도 하고, 통증 등등
하나의 증세가 아니라 불규칙적인 증세가 계속 나타났죠.
저 역시 그랬었고.. 부모님이 너무 심하다고 병원 데려갔는데 몸이 버티질 못하는거라고 이대로 계속 되면 불임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어요.
(위에 적은 모든 이상증세가 다 나타났었어요. 제가 유독 심했던걸지도 모르나 평소 몸은 튼튼했구요.)
그래도 시합 메달이 중요해서 약만 먹으면서 설마 설마하다가..
한 여자분이 나팔관 꼬임으로 인해 쓰러지고 절제수술하는걸 보고서야 아 이건 아니구나 해서 그만뒀었어요.
뭐 실력 자체의 한계 문제도 컸지만ㅠㅠ
아무튼 그런 일도 직접 겪었던만큼 생리문제에 한해서는 확실히 현역 복무하기엔 무리가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 글보니 다들 생리통, 배란통 문제만 많이 얘기하시기에 적어봅니다.
+@ 이건 우스갯소리인데.. 생리할때 새는거때문에 격한 동작하기 힘들었어요.
흔히 군대에서 하는 유격,pt같은 것도 체력운동한다고 많이 했는데..
움직이면 더 잘나와서 잘 샜어요.
그래서 다들 생리할때면 바깥으로 안새는 위생팬티(+속바지)+검은 계열 운동복이 기본이였어요.
근데 이게 땀이 안통함ㅋ 그래서 생리할땐 항상 엉덩이에 땀띠가 한가득이였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