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 문후보님은 북한이 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문 : 주적에 대한 정의를 말씀해 주십시오
상 : 문후보님은 주적이 뭔지도 모릅니까? -- 생략될 수 있음
문 : 상대방님이 생각하시는 주적의 개념이 뭔지가 궁금합니다. -- 생략될 수 있음
상 : 어쩌고 저쩌고 (혹은) 대한민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적
1 상대방 후보의 주적에 대한 개념이 "주가 되는 적" 수준의 유치한 개념정의 일때
문 : 상대방후보님은 너무 가벼우신것 같다. 주적이란 매우 중대한 개념인데 그정도 생각밖에 못하시느냐 -- 개념정의가 잘 되어 있을땐 생략
문 : 주적을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국가 혹은 세력이라고 정의 한다면 나는 북한을 주적이라 표현하겠다.
그러나 주적이 때려 부숴야 할 상대방이라고 상대방 후보님께서 생각하신다면 주적을 북한이라고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말은 매우 무겁다. 주적이라는 단어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두가지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면 자칫 후자의 개념으로도 이해 될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만약 후자의 개념으로 주적이란 표현을 사용한다면 혹은 주적으로 표현된 국가가 후자의 개념으로 대통령이 말한 주적의 개념을 이해한다면 어떻게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겠나?
얘기한 김에 사드 얘기도 하겠다.
나에게 계속 모호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사드를 설치하기로 이미 결정을 했다면, 미국이 중국을 설득하도록 하는데 어떤 카드를 사용할 것인가?
그냥 우리 사정이 이러니 열심히 설득해달라고 할것인가? 또 설치하지 않기로 이미 결정을 했다면, 중국에 가서는 뭐라고 할 것인가?
이미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잘 좀 봐달라고 할 것인가? 외교에서는 내가 어떤 카드를 들고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그 카드를 다 공개해버리고 무슨 협상을 하겠는가? 여기 나오신 분들은 대통령이 되고자 출마하신 분들이다.
여러분들은 개인의 주장으로 외교를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제시할 수 있는 카드를 지지율올리는데 써버려서는 안된다.
진정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신다면, 앞으로 미국 중국과의 협상에서 중요하게 쓰일 수 있는 카드를 지지율에 팔지 말라.
이 정도로 사드와 주적북한에 대한 대응을 하시면 어떨지...
또 홍준표후보가 틀림없이 "이러면 어떻게 하겠냐?" 라고 물을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대응은
내 말이 거짓이라면 허위유포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 라고 하면 될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재차 대통령후보에서 사퇴할 거냐는 뉘앙스로 물어보는 경우 애매하게 물어볼땐 대통령후보사퇴하라는 말씀입니까? 왜 그렇게 얘기 못합니까? 한번 쳐주시고
"상대방 후보님은 대통령 자리가 그렇게 가벼운 자리입니까? 상대방 후보님은 술자리 내기하듯이 말씀하시는데, 그런 가벼운 처사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재차 억지를 부리면서 사퇴할 거냐고 할때는
"저는 제 말이 틀렸을 때 허위사실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를 재차 해주고, 필요할 때는
아 여기 계신 안후보니께 배울점이 있어서 배운게 있습니다. "국민께서 판단해 주실겁니다."하고 넘어가면 될듯합니다.
어제 KBS토론은 누가 순발력있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가를 겨루는 싸움이었습니다.
질문을 해도 시간가고 답변을 해도 시간이 가니
주구장창 순발력있게 질문을 한 유승민후보는 그냥 꿀빨았고, 문재인청문회 당했죠.
이방식은 완전 실패입니다.(KBS입장에서는 성공일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