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법조인이 되려면
법대4년(학점이수로 대체되니 타 학부생들도 마음만 먹으면 굳이 법대로 전과할 필요 없이 학점이수만 하면 된다) + 고시공부 3년 (단기로 잡았을 때..) + 사법연수원 2년
총 9년, 많게는 10년이 넘어 15년까지 걸리는 코스를 밟아야 하는데

로스쿨은 3년. 다른거 없고 그냥 3년 끝.
3년만에 학부+연수원까지 끝내야 되는건데.. 정말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혹여나 연수원을 사시 합격한 사람들이 대충대충하다가 마치는 곳이라고 오해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연수원에서 과로로 죽는 사람도 있어요. 공부하다가 과로로.. 사법시험 합격한 체력으로도 과로로 죽는 곳이 연수원.

그런데 로스쿨 그런거 없고 그냥3년 끝!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을 법조인으로 만들겠다는 취지긴 한데,
첫째로 다양한 전공중에서 학부만 졸업해서 전공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하게 되는지가 궁금하고,
둘째로 그 전공들 배워서 재판에 어떻게 써먹을지가 궁금하다
( 사건에 필요한 전공에 관련된 지식은 그냥 관련 학과 석박사들한테 자문을 구하면 될일이다. 학부졸업한 학생이 재판에 자신의 전공지식을 써먹을 일이 몇이나 될까.. )

3년만에 단기속성으로 끝낸 변호사들에게 변호를 맡겨야 한다니.. 암담하다. 

변호사들에게 '이 사건 어떻게 될 것 같아요?'라고 물어봤을 때 
'아~ 나중에 다시 와보시겠어요?'라는 답변을 듣게 되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