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요일 올해 들어 첫 딸기를 수확했습니다.
(딸기의 수확이 늦가을부터 이듬해 늦봄까지 이어진다는걸 감안하면 정확하게 말해서 올해 들어는 아니고, 제목처럼 17-18시즌 첫수확입니다만)
아직까진 첫물이고 날씨가 딸기의 생육환경 측면에선 아직까진 좀 고온으로 올라가는터라 씨알이 작습니다만,
시간이 흘러 한물때가 될수록 더 커지고 수량도 많이 나오겠죠.
올해는 예년에 비해 유독 딸기 모종이 많이 죽은 편이라 걱정입니다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딸기의 당도는 예년보다 좀 더 좋아졌습니다.
당도가 1브릭스 이상 더 나오는거 같네요.
딸기 모종도 모두 살고 물량도 많이 나오고 당도까지 좋았다면 금상첨화일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매년 딸기철이 되면 가장 맘에 드는 점 하나는,
이렇게 물 시럽 설탕등 하나도 넣지 않은 100% 딸기 스무디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건데
그중에서도 첫물 딸기로 해 먹는 스무디가 역시나 제일 맛있는거 같습니다.
사진에선 컵이 작아보이지만, 길거리에서 파는 1리터 테이크 아웃 커피잔에 저렇게 가득 채운겁니다.
요즘 딸기 가격으로 환산하면 대략 원가만 2~3만원 정도 든셈이지 않을까 싶은...ㄷㄷㄷㄷ
어쨋든, 이제 딸기 시즌이 시작된 만큼 매일 새벽에 일어나 딸기 따고, 포장하고 출하하려면 바쁠거 같습니다.
ㄷㄷㄷㄷ
농촌의 삶이 오히려 도시의 삶 보다 더 여유가 없는듯한 느낌적인 느낌...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