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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에 대해 써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03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uKong
추천 : 4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4/20 17: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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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페미니즘? 여혐? 이란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에 물음표를 붙였습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건..
 

감정 싸움이 아닌 제대로 된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라는 겁니다.
 

 

물론 감정싸움의 글들도 지나고 나면 한 편으로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랬던 시절이 있지 - 라며 언급 될 수도 있지만.
 

동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는 좀 속상합니다.
 

가부장적? 가모장적? 여성우월? 남성우월? 역차별? 남녀차별? 평등? 과연 어떤 시대가 올지
 
우리의 2세가 어떤 세상을 살아갈지는 ..지금 변화를 만들고 있는 우리의 손에 있을테니까요.
 

      

 

일단 이 글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일부사람들에게 향한 글입니다.
 
 

여러 sns에도 여기 오유에도 보면
 

말같지 않은 글들을 굳이 공유해서 같이 욕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다같이 추천 누르고, 댓글 달고 같이 욕하면 시원하기도 하고, 왠지 그런 사람들이 그럼 줄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요.
 

제 생각엔 그런다고 그 이상한 사람들이 줄 거같진 않지만ㅋ (물론 창피한 줄 알고 입 닫는 사람은 생기겠죠?)
 

간혹 욕하겠다고 같이 이상한 논리를 펼치고 있는 광경을 꽤 보았습니다. 그리고 많이들 동참하지요.
 
뒷담하고 욕하는 맛이 또 인터넷 하는 재미 중 하나지만.. 너무 주제를 흐리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같은 여자로서도 동의할 수 없는 이상한 글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요 근래 더 심해지고 있죠.
 
여성 인권이나 불평등이나 역사에 대해 책 한 권도 안읽고 공부 한 번 안해 본 여자들이
 
왠지 모를 피해심리나 동조심리로 페미니즘을 외치는게 저도 꼴보기 싫습니다.
 

정말 앞뒤 안 맞고 논리 없는 글을 쓰며 자신이 페미니스트라는 여자들에게 꼴페미라 하고 비아냥거리는건 이해는 합니다만
 
같이 멀리 가신 분들도 있더라구요...
 
 
구체적인 예를 들고 싶지만, 논지가 흐려질 것 같아 어렵네요.
 
 

 

그래서 다른 상황에 빗대어 설명해볼까 합니다. 몇 년 전 한참 유행하듯 돌던 노인들 욕.
 

공공시설이나 대중교통에서, 나이로 유세부리며 젊은사람들에게 양보를 강요하고 큰소리 치던 노인들 썰이
 
 여기저기 떠돌아 다녔고 노인들을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노인들이 잘한게 없고 부끄러운 짓을 한 것이 맞습니다. 욕 먹을 짓이죠.
 
우린 늙으면 저러지 말자. 어른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피해자 속상했겠다. 라고 시작했던 댓글들이 어느 순간 조금 변했습니다.
 
노인 다 싸잡아서 / 빨리 죽어야 한다는 둥 세대교체가 되어야 한다는 둥 투표권을 뺏어야 한다는 둥 왜 돌아다니냐는 둥..
 
노인에 대해 쉽게 욕하고 이 주장이 옳은 줄 알고 있습니다.
 
다 욕하니까. 욕하고 있는 자기도 이상하지 않은거고죽으라는게 뭐 어때서? 하는 거죠.
 
그런 댓글의 좋아요나 공감을 보면.. 아 정말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지만
 
여러분은 어떤가요.
 
정말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부모님이 집에만 있고 투표하면 안되고 빨리 죽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전 아니라고 봐요. 일부가 욕먹을 짓을 했지만 다 싸잡아서 그렇게 심한 말을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만약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인터넷을 할 줄 알았다면
 
지금 이 여혐 주제보다 더 심한 개판이 되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무튼
 
전 지금 메갈이나 페미니즘을 욕하시는 분들 중 일부가 그렇게 보입니다.
(강조하지만 일부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고, 다른 의견을 잘 비판/수용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남 여 나이를 떠나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메갈 일베 뭐.. 이런 사람들이 목소리를 좀 시끄럽게 냅니다.
 
아 뭔 멍멍 소리야. 하고 가볍게 욕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반박하고자 다른 억지논리를 끼워맞추면 같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나이를 헛먹은 노인이나. 늙은이 다 죽으라는 애들이나. 다 멍멍소리로 들리니까요..
(물론 자신의 멍멍 소리가 맞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게 일베랑 메갈이잖아요?)
 

그런데 오유도 분위기 타며 조금 무서워지고 있는 것 같아서요.
 
이상한 주장들 싸움에 껴들어 말 꼬투리 잡고 댓글 다는거 저도 잘 할수 있습니다만
 
더욱 흙탕물이 되고 논지만 흐려질 뿐 얻어지는게 없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조심스레 얌전한 척 글을 써봅니다. 데헷-
 

 여긴 개 념 사 이 트 니까!!!!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해주실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서요. ㅋㅋㅋ
 
 
 
그니까 뭐..
 

뻘글을 퍼다 굳이 욕하는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는지 (물론 흥분되고 재미지지만)
 
페미니즘 관련 글들은 정말 다 읽을 가치가 없는건지.
 
욕을 하더라도 순수하게 손가락 질만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님 본인의 생각이나 정책 아이디어? 남녀차별 경험썰 등? 조금 더 유익할 수 있는 글을 쓰시는게 좋지 않을까용... 
 
그리고 정말 오랫 동안 공부 하시며 글 쓰시는 분들도 있던데.
 
일부 '척'하는 일반인들에 가려 그런 사람들 까지 매도하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그 분들이 옳아서가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주는 좋은 글이라서요)
 
저도 이 여성인권이나 페미니즘 여혐... 잘 모르겠어서 공부차원에서 이 글 저 글 많이 읽습니다. 댓글도 다요.
 
제 생각을 찾아가는 중 이에요. 어렵네요
 
그런데 오유 베오베까지 간 몇 글들과 댓글들 보고 실망했거든요.. 정말 쓸데없는 말꼬리 잡고 반박하는 재미에 빠지신 것 같아서..
 
대선주자들 서로 네거티브 하는거랑 비슷해보여요.ㅜ 
 
 
 
몇 여자들이 (메갈류? 라고 불리던데) 여자들 다 이런 생각해!! 하면서 헛소리 쓰면 진짜 저도 때리고 싶어요.
 
아오. 니만 그렇게 생각하는데 뭐가 전부야!! 싶고 몇 여자들이 가만히 있는 여자들까지 욕먹이니 억울합니다.
 

이게 남자들한테 화살이 가면 싸움이 커지겠구나 싶고 이해는 가지만요
 

정말 그런 여자들 말에 휘둘려서 모든 여자들이나 페미니즘을 쉽게 판단하고 쉽게 욕하지 않아주셨으면 해요. 걍 무시하세용..ㅋ
 
이상한 글을 보고 욱해서 화나는건 저도 백번 공감합니다만,
 
그런 사람들을 공격하고자 자신의 글 혹은 덧글로 세력?을 만들었을 때,  그 글이 또 다른 반감?혐오?심리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해주시면
 
더 건강하게 대화가 되고 그게 사회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언제부턴가 일베나 메갈은 외면받는 것 같던데 굳이 사람 취급해주며(?) 같이 극적으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물론. '일부' 입니다.
 
 정말 통쾌하게 사이다 반박 하는 분들도 많아요.ㅎㅎ 우와 말 잘하신당~ 하며 저도 슬쩍 좋아요 공감 추천 누르고 가지만
 
굳이 심히 비아냥 거리며 또 다른 억지 논리를 피는 글들은.. 아 유치하다.. 수준 낮다.. 이런 생각 뿐이네요^^;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곧 2세 계획이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저 혼자 아이 잘 키운다고 잘 살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모두 같이 잘 키우고 어른으로서 건강한 사회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두 대한민국 잘부탁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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