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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돌발 영수회담'에 딜레마 빠진 국민의당
게시물ID : humorbest_1335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백백마법사
추천 : 64
조회수 : 9295회
댓글수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1/14 17:28: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1/14 17:00:55
영수회담 하자니 국민여론 부담
안하자니 정국 주도권 밀릴까 우려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다른 야당과 상의 없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양자회담을 일방 제의하면서 국민의당이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영수회담을 비난만 하고 있자니 사태 수습 국면에서 소외될 수 있고, 뒤늦게 별도의 영수회담을 요청하자니 제2야당으로서의 미미한 존재감만 드러내보이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국민의당은 불쾌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을) 제안한 추미애 대표나 받은 박 대통령이나 똑같다"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은) 야권 균열을 계산하고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자(고 했다)'. 그리고 청와대에서 비공식적으로 '영수회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던 일련의 흐름을 볼 때 야권은 분열되고 박 대통령의 임기는 살리려는 덫에 우리가 빠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국민의당 소속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추 대표가 무슨 국민 특사냐. 언제는 절대 영수회담을 못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영수회담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민주당)가 한다고 우리가 따라가면 코미디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난만이 능사는 아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느슨한 선에서라도 합의점을 찾는다면 국민의당은 이번 국면에서 계속 뒤처지게 된다. 더구나 새누리
당과 민주당이 손잡는다면 국민의당의 존재감은 더더욱 작아지기 마련이고 야권의 주도권은 온전히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게 돌아갈 게 분명하다.
 
그렇다고 국민의당이 영수회담을 제안할 경우 수용하겠다는 청와대의 언급에 덥석 손을 내미는 것도 부담스럽다. 지금껏 안철수 전 대표는 박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고, 국민의당 당론도 퇴진이었다.
 
그런데 하야와 퇴진만을 강조하기 위해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는 것은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또 민주당이 먼저 제안해 영수회담을 성사시키자 뒤늦게 청와대에 요청하는 것도 국민의당으로서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국민의당은 이에 이날 오후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해 추 대표의 1대1 회담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과 추 대표의 영수회담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당장 뾰족한 수는 없다는 게 당내 분위기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과도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영환 전 사무총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우리 당이 민주당 2중대 역할을 하다 민주당이 (공조에서) 이탈한 게 아니냐"며 "야권 공조로 영수회담을 거절해놓고 민주당은 (영수회담에) 가버렸으니 지금 우리 당은 참 우습게 됐다"고 꼬집었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6111416460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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