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ec.go.kr/cmm/dozen/view.do?atchFileId=FILE_000000000158809&fileSn=1
16, 17대 대선과 달리 18대 대선은 세대별 투표의 성향이 강했기 때문에
노인들의 지지를 주로 얻은 박근혜 표에서 더 많은 미분류표가 나왔을 것이라고 해명하네요.
저도 더플랜을 보면서 '노인들의 실수가 미분류표의 편중원인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선관위 해명도 비슷하게 나오는군요.
영화에서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서 제법 상세히 해명하는 글이고
12페이지짜리 문서이니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통계학을 비롯한 전문적인 지식없이도 이해하는데 어려움 없는 글이구요.
보안 부문 관련해서는 '이중삼중 보안체계가 가동되고 있으니 믿어달라,
더플랜 측의 대안은 효율성 측면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데
효율성이 문제가 아니라 선관위의 신뢰성을 회복하는게 가장 시급한 과제가 아닐까 싶어요.
국민들이 선관위를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는 선관위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새누리당 관계자의 해킹 시도 등
민주주의의 존립을 뒤흔드는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봐요.
저는 이번 해명 문건을 읽고 개표부정에 대한 의혹은 상당수 해소했습니다만..
선관위만 믿고 다음 대선을 치뤄도 되겠다는 안도감이 들지는 않아요.
더 치밀하게 감시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정황이 발생하면 납득할만한 해명이 나올때까지 의혹을 제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선관위도 이런 정서를 고려해서 더 강화된 개선책을 제시하거나
시민사회의 요구를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할텐데 그럴 생각은 없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