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처럼 말빨을 중시하는 사회도 드물겁니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편협해서 그저 드러나는 말빨에 껌뻑 죽죠.

대기업 평가시스템이든 시험제도든 비슷한데 정치는 오죽하겠습니까? 잘못된 인재상이죠.

문후보는 말빨보다 행동이 더 빛나는 분입니다. 삶의 궤적을 아는 우리는 그 꾸밈없고 신중한 말의 무게를 분명히 느낍니다.

말빨 중시 사회 그것도 정치 말싸움판에서 저 화법으로 지지율 1위 유력대선후보라 것은 정말 기적같고 신기한 일입니다. 

완전히 뉴타입 지도자라고 봅니다. 노무현대통령이나 문후보나 정의로운 정치철학은 비슷할 겁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워낙 탁월한 달변이라 어지간한 참모는 보좌하기도 딸리고 본인은 많이 답답했을 겁니다. 

노무현대통령을 겉만보고 지지한 사람들은 정치적인 곤란에 빠지자 그를 쉽게 외면하기도 했죠. 나중엔 후회했지만. 

근데 문후보는 주변 사람을 안달나게 합니다. 맹목적 추종이 아니라 뭔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보완하고 행동하게 만들어요.  

이건 웹2.0 이 아니라 완전 정치인 2.0이에요. 참여형 정치인이랄까. 나를 따르라고 말하지 않는데 그냥 같이 가게 만들어요.
   
이 신기한 힘이 대통령  당선되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할거라고 봅니다. 스스로 편을 들게 만든다니까요.

자신의 정의롭고 올바른 강점과 한계를 잘 알고있고 그래서 말빨로 굳이 상대를 짓뭉겔 생각은 없어 보여요.
 
그렇게 때문에 정말 어마어마한 맷집을 보유하고 있죠. 진짜 신기힌 맷집입니다. 속이야 썩겠지만 누구도 저렇게 못버텨요.

그렇다고 불의에 침묵하진 않습니다.  홍준표가 젤 절절매 보여요. 문대표랑 붙으면. 

심상정 유승민 말빨 좋죠. 근데 거짓말로 공격하면서 말빨 좋으면 뭐합니까?

그게 말빨 좋은 사람이 피하기 어려운 유혹이에요...말빨 좋은데 밀릴 순 없으니. 과장. 거짓. 폄하. 

이번 개판대선만 어떻게든 넘으면 정말 뉴타입 지도자가 제대로 활약할 거라 예상합니다. 

기왕이면 압도적으로 다자구도애서 꼭 50프로 넘기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