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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ABE 문고가 생각나에요.
게시물ID : readers_13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볍게똥싸
추천 : 0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05 15:02:55
국딩 시절에 계몽사 어린이문고집을 마르고 닳도록 읽었는데 
중딩이 되서 사촌형네 갔더니 ABE 문고라는게 있더군요. 

남의집에서 집에 안가겠다고 땡깡부리며 미친듯이 읽어 댔습니다. 

마침 사촌형이 대학교도 가고해서 그책을 물려받았는데, 형이 엄청 주기 아깝다는 눈빛을 잊을수가 없어요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5공때 나온 전집일텐데 무슨 깡으로 그런 책을 출판했을까 하는 생각이들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은빛시절>이라던가 <삼촌생각>.. 이런것들은 소비에트 혁명에 대해 거의 찬양하는 분위기의 소설인데 말이죠. 

게다가 아직도 기억이 또렷한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하... 

진짜 이놈은 중딩 멘탈을 충공깽으로 만들어놓은 말도안되는 책이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중딩이면 해피엔딩은 만들어줘야 하잖아요. 

가차없어.. 책이 정말 가차없어... 

결말을 읽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장어가 주인공인 책도 기억나고, 늑대가 노래하는 이야기, 말이 개고생(?)하다가 결국 집에 오는 이야기 
도 생각이 나네요. 



저도 결국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다른 사촌동생한테 물려줬는데,
정말 주기 싫었던 기억이 나요. 

이 전집은 복간 안하나요? 
하면 사서 꼭 내딸에게 읽히게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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