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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게 미군 군화 글을 보고 쓰는 신형 군화 썰 (보여주기식 군대)
게시물ID : military_70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iu
추천 : 10
조회수 : 1068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7/04/21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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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모든 부대가 이렇지는 않습니다)

여친이 없으니 음슴체  

본인은 12년 1월 군번이었음. 당시 보충대에서 구형 전투화를 보급받고 1신교대에서 신형 전투화를 보급받음(신교대가 전반기 후반기 교육으로 나눠져있어 1신교대 2신교대 이렇게 불렀음)

<참고>
 신형 전투화의 특징: 트렉스타에서 제작, 밑창을 제외한 대부분이 고어텍스 소재로 방수가되며 특히 발목과 뒷꿈치 부분이 부드러움

 구형전투화 특징: 딱딱, 통가죽?

신형전투화를 받았을 때  훈현병들에게 지침이 내려옴 '신형 전투화는 정훈교육이나 실내 교육 및 수료식 등의 행사에만 착용할 것'

난 이해가 안갔음 힘든 훈련때 당연히 기능성 전투화를 신어야 되는거 아님?  여튼 어리둥절 했지만 일단 하라는 대로 함 

대망의 첫 행군날 15키로 행군이 끝난 후 생활관은 신음소리로 가득함 ...
놀랐음 5명중 1명꼴로 발이 다 까져있음(물론 내발도 뒷꿈치가 걸레짝이됌^^)
 
애초에 신형전투화를 신기고 행군을 했으면 피해가 적었을 거임 (방수 및  습기배출이 되는 고어텍스소재+편안한 발목움직임) 

물론 우리가 훈련병이라서 요령이 없어 더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됌

그런데 중에 동기중  융통성이 있는 친구가 있었음 그친구는  행군할때나 훈련할때 그냥 신형을 신고 함 (이게 활동하기 편해서 그냥 신는데 문제가 있나? 라고 함)

그 친구 발은 괜찮았음 ...

대망의 수료식 전 날 그 동기 전투화를 보고 간부 및 조교들이 혼을 냄... (친구는 그냥 ㅈㅅ ㅇㅇ 하고 넘어감)

내가 알기로 그 친구 수료식때 키에 상관없이 뒷쪽에 섬 ;;

 보여주기식 군대의 대표적인 사례였음
  전방이라 일찍 보급받은 기능성 전투화가 왜 높으신 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악세서리가 돼야 하는지 모르겠음 

어쩌면 이것도 제 기능으로 쓰이지 않는 것인데 국방비의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

자대에 간 후 신형전투화를 본 선임들이 놀람_ 이거 신고 훈련받았으면 겁나 편했을 텐데 .. 현실은 새 신발이라서^^

ㅋㅋㅋㅋㅋㅋ 시작이 그렇다 보니 자대에가서 훈련받을 때고 걸레짝이 된 구형전투화를 신고 기능성 전투화는 당연히 면회 외박 휴가용 a급 전투화 ㅋㅋ

결론: 우리나라 보여주기식 군대 ㅇㅇ 심함 

(신형전투화=기능성전투화) 


P.s 요즘은 어떻게 보급받는지 모르지만 만약 필자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그냥 신형신고 훈련하라고 말해주고 싶음 (내발은 소즁하니까)
출처 본문: 내 기억 
댓글 사진: http://naver.me/Fpz88fdU
(댓글 전투화 사진 출처입니다 구글 검색해서 나온건데 이 블로그에서 올린 사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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